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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메리 응 캐나다 국제무역부 장관

“FTA 체결 이후 농산물 수출 2배 증가, 고품질·안전성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2024-04-26     이재현 기자

“한국은 연간 수출액이 208억 캐나다 달러(한화 약 20조2000억 원, 전 산업 포함)에 달하는 중요한 시장입니다. 2015년 양국간 FTA 체결 이후 교역량이 60%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고품질의 안전성을 갖춘 농축수산물은 매년 꾸준히 수출량이 증가할 정도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품질 및 안전성을 담보하며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농축수산물을 지속 선보일 것입니다.”

지난 21일 170여 조직 250여 명의 무역사절단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메리 응(Mary Ng) 캐나다 국제무역부 장관은 2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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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한에 대해 메리 응 장관은 지난 2022년 11월 발표한 인도-태평양 진출 전략 일환으로 경제적 기회 창출을 위해 사절단을 운영했고, 한국은 지역적으로나 전 세계적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캐나다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주요 시장이라고 판단해 방한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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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응 장관은 “한국과 캐나다는 외교적, 인적, 경제적 관계가 매우 긴밀하다. 실제 트뤼도 총리와 윤 대통령은 2024~2025년을 ‘한-캐나다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한국은 캐나다의 7대 상품 교역국(2023년 기준)이자 8대 수출 시장, 6대 수입국이다. 이는 캐나다 최초이자 아시아 태평양 지역 유일의 양자 간 자유무역협정인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CKFTA)의 성공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팀 캐나다 무역사절단이 이러한 성과와 모멘텀을 바탕으로 양국간 FTA와 인도-태평양 전략, 기타 이니셔티브를 활용해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캐나다의 농식품 시장 규모는 1438억 캐나다 달러(한화 약 142조5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GDP의 약 7%에 해당한다. 캐나다는 전 세계 200여 개 시장에 농식품을 수출하며 작년에만 1000억 캐나다 달러(한화 약 97조 원)를 달성했다. 이중 한국은 FTA 발효 이후 농산물 수출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앞으로도 한국의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하고 품질 좋은 농식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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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재 캐나다산 농축수산식품의 98.5%가 무관세로 한국에 수입되고 있다. 지난 1월 1일부로 신선 체리, 블루베리, 대게 등에 대한 관세도 추가로 철폐됐다. 오는 2032년 한-캐나다 FTA가 완전히 발효돼 농산물에 대한 관세가 철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