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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고성장 개별인정형 원료③-‘락추로스파우더’

다크호스 건기식…1년 만에 생산 800억 달성 3위 유당의 이성질체…유익균 증식-유해균 억제 기능성 배변 활동 촉진…장 건강 관련 액상·분말 제품 활용 프로바이오틱스·프리바이오틱스 함유한 제품 강세 한국야쿠르트 ‘MPRO3’-소버스 ‘장건강 신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 호조

2020-12-29     권한일 기자

최근 식약처가 발표한 2019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3조7257억 원으로 전년대비 21.4% 성장했다.

특히 개별인정형 품목 생산은 5486억 원으로 작년대비 70% 급증했다. 이 가운데 2018년 생산액(약 4000만 원)이 미비했던 락추로스파우더가 1년 새 802억 원의 실적을 거둬, 단숨에 3위 품목으로 성장해 눈길을 끌었다.

△락추로스파우더

락추로스파우더는 프로바이오틱스 등 유익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 기능성을 가진 원료다. 자극적이고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장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락추로스(lactulose)란 우유에 존재하는 성분으로 우유 가열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유당(lactose)의 이성질체다. 화학적으로 갈락토스(galactose)와 프락토스(fructose)로 이뤄져 있고 유당의 이성화 공정을 통해 제조 돼 결정과정과 건조과정에 따라 시럽과 파우더 두 가지 유형으로 사용된다.

소화관내에 흡수되지 않고 대장의 장내 유익 균에 의해 분해되며 저칼로리 감미제로 식이섬유로 분류된다. 프리바이오틱스 및 배변활동 촉진 효과로 현재 건강기능식품 외에 변비치료용 의약품에도 널리 쓰이고 있다.

락추로스파우더가 국내에서 처음 기능성 원료 인정을 받은 것은 지난 2009년 이다. 프랑스 솔락티스(GROUPE SOLACTIS SAS)사에서 개발된 락추로스를 ㈜트리언인터내셔널(트리메이트)이 국내 독점공급 계약 후 유익균 증식,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음(생리활성기능 2등급)으로 식약처에서 기능성(인정번호 제2009-40호/ 2009.04.29.)을 인정받았다.

현재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는 유산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 배변활동 도움 등 장건강과 관련된 액상 제품과 분말 제품군에 락추로스파우더가 널리 쓰이고 있다. 특히 장내 환경에 유익한 작용을 하는 프로바이오틱스와 그 영양원인 프리바이오틱스(락추로스파우더)를 한 번에 담은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장내에서

한국야쿠르트가 작년 2월 출시한 ‘장케어 프로젝트 MPRO3’는 캡슐 형태의 ‘프로바이오틱스’와 액상 형태의 ‘프리바이오틱스’를 한 병에 담은 제품이다. 액상에는 ‘락추로스파우더’를 1000mg 넣었다. 또 사과 3개 분량의 식이섬유 9800mg과 올리고당 3850mg을 배합했다.

MPRO3는 지난해 출시와 동시에 매출 상위 유산균에 이름을 올린 뒤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장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판매가 부쩍 늘었다. 지난 10월 기준 일일 평균 판매량 15만개, 통산 누적판매량 8000만 개를 돌파하는 등 작년대비 약 16%의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소버스가 작년 7월 출시한 ‘장건강 신(SYN)바이오틱스 유산균’은 프로·프리 바이오틱스를 동시에 담은 분말 제품이다. 한포(2g)에 100억 마리 프로바이오틱스와 650mg의 락추로스파우더를 배합했다.

장건강 신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올 3분기 기준, 작년 동기대비 매출이 140% 성장하는 등 판매 호조를 이어가며 소버스의 장건강 관련 주력 상품으로 자리매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