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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비비고 국물요리’ 작년 매출 2000억 돌파

점유율 43%로 1위…필수 집밥으로 자리잡아 햇반·비비고 만두 이어 3번째 ‘메가 브랜드’ 삼계탕·육개장 등 수출도 40개 국으로 늘어

2021-01-28     이재현 기자

CJ제일제당 ‘비비고 국물요리’가 작년 한해 2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햇반, 비비고 만두를 잇는 효자 상품으로 등극했다.

그동안 CJ제일제당 HMR 중 매출 2000억 원 이상인 메가 제품 반열에 오른 것은 햇반, 비비고 만두뿐 이었다.

2016년 6월 출시된 비비고 국물요리는 출시 첫해 매출 140억 원을 시작으로, 2017년 860억 원, 2018년 1280억 원, 2019년 1670억 원으로 증가하더니 작년에는 2180억 원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밥과 국이 기본인 한국인 식탁에 필요한 또 하나의 집밥 트렌드를 이끈 것이다.

이는 침투율(1년에 한 번 이상 구입한 가구수 비중)에서도 나타난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국물요리 침투율은 최근 1년 기준(2019년 10월~2020년 9월) 51.8%로 전년 동기 대비 5.6% 포인트 올랐다. 이 중 초등자녀 가구와 중고등자녀 가구 침투율은 각각 62.8%, 61.3%로 전체 평균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녀의 식사를 챙겨야 하는 가정에서 손쉽게 요리하고 시간 활용도도 높이는 ‘필수 집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가정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인기 외식 메뉴들을 제품화한 차돌육개장, 진국설렁탕, 전복미역국, 갈비탕 등을 찾는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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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비비고 국물요리 인기에 힘입어 식품업체들이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며 시장은 더욱 커졌고,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실제 닐슨 코리아 기준 상온 국·탕·찌개 시장은 작년 약 312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비비고 국물요리는 시장점유율 43%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CJ제일제당은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 편의성과 더불어 다양한 메뉴 라인업 등을 꼽았다.

상온 R&D 기술과 노하우를 토대로 육개장, 미역국, 사골곰탕 등 일상식 메뉴는 물론 전문점 수준의 외식 메뉴까지, 최신 트렌드와 소비자 눈높이에 맞추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시장에서 통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매출 역시 탄력이 붙었다. 작년 비비고 국물요리 해외 매출은 사골곰탕, 삼계탕, 육개장 등을 중심으로 2017년대비 3배 이상 증가했고, 수출 대상국도 미국, 일본, 중국, 대만, 인도, 파라과이 등 40여 개국으로 늘었다.

올해는 국가별 수출 규격에 맞춘 전용제품 출시를 확대하고 유통 채널을 넓혀 글로벌 매출을 전년대비 30%가량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비비고 국물요리 매출 2600억 원 달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국물요리가 ‘국민 집밥’ 대표 제품으로 HMR 전체 시장 성장을 견인하며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점점 높아지는 소비자 눈높이와 입맛에 맞는 제품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