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 놀이터

“다시 흙으로”…라면거인 농심 ‘신춘호 회장’의 마지막 날

중국 연변 주정부·일본 닛신 등 추도사 보내 신동원 부회장 “고인의 경영철학 이어갈 것” 30일 영결식…밀양 선영으로

2021-03-30     황서영 기자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이 30일 치러진 발인과 영결식을 끝으로 영면에 들었다.

30일 오전 5시 빈소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 이후 운구 행렬이 고인의 서울 용산구 자택을 들른 후 동작구 신대방동 농심 본사 도착, 유족과 농심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이 진행됐다.

고인의 손자인 신상열 농심 부장이 영정 사진을 들고 입장한 가운데 그 뒤를 신동원 부회장, 고인의 부인 김낙양 여사, 서경배 회장 등이 뒤따랐다.

이날 영결식에는 고인의 장남인 신동원 농심 부회장을 비롯해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신현주 농심기획 부회장,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부인인 차녀 신윤경 씨, 고인의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 등 유가족과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 밖에 신선호 일본 산사스식품 회장과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주정부, 이탈리아의 PVM, 일본 닛신 등은 추도 서신을 보내 신춘호 회장의 영면을 애도했다.

△고
△신상열
△30일
△농심

유족 대표로 나선 신동원 부회장은 “농심은 농부의 마음이며 흙의 마음으로 흙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흙은 뿌린 대로 가꾸는 대로 수확을 한다"라며 “농부는 자신이 노력한 것 이상의 결실을 욕심내 바라지 않는다. 이것이 고인의 철학이며 후손들이 늘 새기는 정신”이라고 고인의 정신적 유산을 이어가겠다 말했다.

56년간 농부의 마음으로 제품을 만들고 한국을 넘어 세계 속의 농심을 키워낸 라면 거인 신춘호 회장은 유가족과 임직원의 애도 속에 경남 밀양 선영에서 다시 흙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