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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국내외 식품시장을 강타할 트렌드는?

맛에 합리적 가격의 시간 절약 메뉴 인기 건강한 노화-수면 건강 돕는 식품 등 각광 최소 가공식품 수요↑…긍정적 설명 중요 정밀 영양 시대…협업 통해 맞춤형 제공을 백종현 민텔 한국지사장 ‘글로벌 푸드&음료 트렌드 2024’ 발표

2023-11-21     이재현 기자

오는 2024년 국내외 식품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트렌드로 △X세대의 중요성 △맛·가격을 탑재한 지속가능성 △믿을 수 있는 가공식품 △AI가 접목된 주방을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소비자들은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 수 있길 원하며, 건강과 즐거움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AI 등과 같은 기술을 통해 새로운 편리함을 누리길 원하는 니즈가 더욱 가속화된다는 것이다.

15일 농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주최로 양재동 aT센터 개최된 ‘2024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에서 백종현 민텔 한국지사장은 ‘2024 글로벌 푸드&음료 트렌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먼저 주목해야 할 트렌드는 ‘나이에 대한 리프레임’이다. 중장년 및 노년층 진입의 과도기적 시기를 겪는 X세대를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노년’이라는 오명을 벗고 건강한 노화를 재정의해 건강한 수명을 연장하는 데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실제 건강한 노화를 돕는 식음료는 베이비붐 세대에는 큰 반향을 나타내지 않은 반면 X세대 층에서는 더욱 열광하고 참여도가 높다.

X세대는 글로벌 식음료 소비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구매력이 강하다. 특히 이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한 식음료의 니즈가 크다.

이 중에서도 갱년기 증상 완화 솔루션 및 좋은 수면을 위한 생활 습관, 즉 ‘수면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 각광받을 것으로 백 지사장은 전망했다.

백 지사장은 “가족을 케어하면서 동시에 자신을 케어하고 있는 샌드위치 세대와 같은 특정 세대의 소비자를 위한 편의 제품과 유용한 도구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의 스트레스와 부담을 완화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에는 정밀 영양의 시대가 올 것이다. 기업은 AI 전문가, 웰니스 내비게이터 등과의 협력을 통해 식단, 신체와 정신건강 상태 등에 대해 더욱 신속하게 맞춤형 인사이트와 가이드를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으로는 ‘기후 변화에도 변함없는 편안함’이다. 백 지사장은 “악화되는 기후 위기를 걱정하는 소비자들은 식음료 기업이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길 기대하며, 제품 구매에 있어 편안함과 위안을 중요한 요소로 여긴다”며 “단 지속가능성은 더 이상 세일즈 포인트가 아니며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가능성과 필요성의 한계를 뛰어넘도록 유도하는 생존의 필수 요소로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즉 소비자들은 더 이상 지속가능성 인증만으로는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다. 맛과 합리적인 가격이 수반돼야 한다. 여기에 지속가능성까지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백 지사장은 “제품의 맛과 합리적 가격을 우선시하되, 지속가능성 소구점까지 더해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정신적으로 긍정적인 영향과 위안을 줄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시장 기회와 잠재력이 존재한다. 소비자들이 새로운 맛과 식감을 발견하는 데에서 느끼는 기쁨은 언제 그랬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브랜드는 계속해서 새로운 맛의 한계를 뛰어 넘어야 한다. 또 불안한 시기에 소비자의 편안함을 주기 위한 전략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공식품에 대한 신뢰’도 주목해야 한다. 가공식품의 비만, 심장병 등 건강 문제와의 연관성이 보고되면서 소비자들도 성분, 영양, 생산 방식 등을 더욱 꼼꼼히 살펴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백 지사장은 “소비자는 가공식품과 초가공식품이 자신의 식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더욱 명확한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언론 보도, 규제 등을 통해 다양한 가공수준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영양 강화, 오염 물질 생성 억제, 지속가능성 개선 등 긍정적이고 건강한 식품 가공기술의 장점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가공식품은 긴 유통기한과 에너지 절약의 이점을 지니고 있다. 향후 5년 내에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인해 수명이 길고 보관이 안정적이거나 냉장 또는 냉동의 필요성을 줄여주는 최소한의 가공 식음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며, 업사이클링 재료로 천연, 영양 및 최소가공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친숙하고 덜 가공된 천연의 영양소에 대한 수요는 업사이클 식재료의 수용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식사의 최적화’다. AI 등 기술력이 식사 계획이나 요리의 간소화, 새로운 편리함 시대를 열고 있다.

백 지사장은 “편의성은 항상 진화하는 개념이지만 펜데믹의 종식으로 인해 더 바빠진 일상생활에서 양질의 식음료 경험을 위한 지름길을 찾고 싶은 소비자들의 니즈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식사를 최적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기술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신뢰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미래 지향적인 브랜드들은 소비자가 주방에서 보내는 시간을 최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 예로 미국의 홈베이커 425°/:30은 메인요리, 채소, 반찬을 같은 시간과 온도에서 한 번에 조리할 수 있도록 설계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백 지사장은 “소비자들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제품과 도구에 점점 더 익숙해질 것이며, 이를 통해 새로운 기술을 시도하는데 더욱 개방적이 될 것이다. 향후 AI, AR 및 기타 기술 도구는 주방에서 시간을 절약하는 데 있어 ‘있으며 좋은’이 아닌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즉 미래에는 편리하고 새로운 경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는 더욱 커질 것인데, 오는 2025년 상용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케아의 ‘Table For Living’은 스마트 냉장고와 연결해 증강현실이 적용된 홈 쿠킹 제공을 앞두고 있으며, 아리존은 헤드셋을 통해 가이드 쿠킹을 하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백 지사장은 “AR 하드웨어는 더욱 정교해지고, 가격도 낮아짐에 따라 요리와 같은 일상적인 활동을 안내하고, 작업 중 눈 앞에서 지점을 제공하며, 실수나 임박한 합병증을 경고하는 것이 핵심 기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