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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유행? NO! 마라 열풍 전연령대 확산…마라 맛 라면 3파전
일시적 유행? NO! 마라 열풍 전연령대 확산…마라 맛 라면 3파전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4.06.27 0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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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와 함께 배달 3위 포함…작년 중국서 소스 수입도 최대
농심, 자작한 국물 즐기는 ‘마라샹구리 큰사발면’
오뚜기, 전문 브랜드 용기면 ‘마슐랭 마라탕면’ 출시
팔도, 한국식 분말 스프 개발 ‘마라왕비빔면’ 선봬

“밥은 마라탕, 간식은 탕후루”라는 의미의 ‘마라탕후루’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마라 열풍이 거세다.

이 신조어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일시적 유행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벗어나 이제는 어엿한 하나의 음식 문화로 자리 잡았다.

마라 열풍의 인기는 배달 시장에서 실감할 수 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 요기요가 작년 검색어를 분석한 결과 마라탕은 떡볶이와 함께 전 연령대에서 상위 3위 안에 포함됐다. 마라를 더 이상 1020세대만 즐기는 것이 아니다.

식품·외식업계에서도 이러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마라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작년 중국에서 수입한 소스류는 7만5806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스류 대부분이 두반장, 해선장, 굴·마라탕·훠궈용 소스 등이다. 마라의 인기를 실감케하는 대목이다.

△마라 맛은 일시적 유행이 아닌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식품업계 개발이 활발하다.(사진=각 사)
△마라 맛은 일시적 유행이 아닌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식품업계 개발이 활발하다.(사진=각 사)

식품업계에서는 라면업계의 행보가 가파르다. 전 국민이 즐기는 라면에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마라의 조합이 시너지를 내기 때문이다.

농심은 최근 용기면 신제품 ‘마라샹구리 큰사발면’을 출시했다. 매콤한 사천식 마라볶음면 ‘마라샹궈’를 자작한 국물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산초 베이스의 마라향, 돈골의 고소하고 진한 맛을 조합한 최적의 마라맛을 구현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 목이버섯, 청경채 건더기로 시각적 완성도와 식감을 살렸다.

이 제품은 물을 버리지 않고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는 ‘국물자작’ 조리법으로 완성돼 더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농심은 이에 앞서 지난 3월 홈플러스와 협업해 ‘사천 마라탕면’을 선보인바 있다.

오뚜기는 마라 맛 전문 라면 브랜드 ‘마슐랭’을 론칭했다. 마라 맛에 대한 시장 수요를 확인한 후 본격적인 행보다. 오뚜기가 작년 내놓은 컵누들 마라탕은 현재까지 누적 900만개 이상이 팔렸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2단계 맵기의 얼얼하고 매콤한 마라탕 ‘마슐랭 마라탕면’ 용기면이다. ‘푸주’와 ‘두부피’ 건더기를 넣어 전문점의 맛을 구현했고, 패키지에 삽입된 QR코드를 통해 응용 레시피를 제공하고 있다. 추후에는 ‘마라샹궈’ 용기면을 출시할 예정이다.

팔도 역시 3월 라면 브랜드 ‘마라왕’을 론칭했다. 지난 1월 출시한 ‘킹뚜껑 마라맛’ 한정판 70만개가 1개월 만에 완판에 성공하며 마라맛에 대한 시장 수요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신제품은 ‘팔도마라왕비빔면’이다. 팔도 연구진은 차가운 면과 잘 어울리는 한국식 마라 분말스프를 개발했는데, 산초와 베트남 하늘초를 배합해 평소 향신료에 익숙지 않아도 즐길 수 있도록 국내 소비자를 겨냥했다.

제품 콘셉트는 ‘Cool한 마라맛’이다. 비빔장의 특유의 감칠맛과 함께 혀끝에 남는 알싸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팔도는 국물라면, 볶음면 등 다양한 형태로 마라왕 브랜드를 확장하고 마라라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식품업계 ‘마라’ 강풍이 불고 있다. 일시적 유행을 넘어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대중화가 됐다. 특히 가장 대중적인 식품인 라면과 마라의 조합은 전 연령층에서 인기를 끌며 라면 맛의 또 다른 카테고리를 만들고 있다. 앞으로도 라면업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마라 제품이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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