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 놀이터

식약처 효자 품목 ‘라면’ 수출 지원 팔 걷어
식약처 효자 품목 ‘라면’ 수출 지원 팔 걷어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4.08.05 1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품과학연구원 방문 주요 업체와 간담회…애로 청취·효율적 지원 모색
윤아리 삼양식품 상무 “규제외교 중요성 절감”
심상덕 농심 상무 “검사성적서 제출 등 경감”
김명철 부회장 “식약처 빠른 대처 견인차 역할”
소고기 성분 함유 제품 EU 수출 지원 등 건의

식약처가 작년 최대 수출 품목인 ‘라면’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지난 1일 성공적인 식품 규제외교에 기여한 한국식품산업협회 부설 한국식품과학연구원을 방문해 검사 현장을 살펴보고, K-라면 해외진출을 위한 규제 지원을 내용으로 주요 라면 수출업체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오 처장은 식품 분야 규제외교의 대표적인 성과를 공유하고, 라면업계의 수출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K-식품의 해외 진출을 위한 효율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데 집중했다.

오유경 처장(맨 왼쪽)이 업계 관계자로부터 1등 수출 품목 라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제공=식약처)
오유경 처장(맨 왼쪽)이 업계 관계자로부터 1등 수출 품목 라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제공=식약처)

라면은 작년 수출액 9억52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전년 대비 24.4% 증가한 것으로, 작년 식품 수출 품목 중 1위다.

특히 그동안 진입 장벽이 높아 수출 제한을 받던 EU에서도 전년 보다 68.3% 증가한 1억1600만 달러를 올리며 미국, 동남아시아 중심의 수출국을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식약처의 노력이 주효했는데, 그동안 식약처는 제외국 규제당국과 적극적 규제외교를 통해 비관세 장벽을 해소하는 등 우수한 한국 식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유럽연합(EU)의 한국산 라면에 대한 에틸렌옥사이드(EO) 검사증명서 제출 의무 면제, 덴마크의 한국산 매운맛 라면 회수 철회 등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간담회에서 윤아리 삼양식품 상무는 “최근 덴마크 수의식품청이 당사의 매운맛 라면 3종을 회수했었으나 식약처가 실제 캡사이신 섭취량 등 과학적 분석 자료를 제공하고 현지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한 덕분에 회수 조치가 빠르게 철회될 수 있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규제기관간 이뤄지는 규제외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알게 됐다”고 말했다.

심상덕 농심 상무는 “EU의 한국산 라면 수입 강화 조치가 식약처의 규제외교로 지난 7월 완전히 철회돼 검사성적서 제출 등 업계 부담이 크게 감소하고 제품 수출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철 한국식품산업협회 부회장은 “작년 한국산 라면 수출액이 전년과 비교해 24.4% 증가한 이유는 식약처의 규제외교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식품업계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식약처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유경 처장(제공=식약처)
오유경 처장(제공=식약처)

그러면서 업계는 △쇠고기·돼지고기 성분이 함유된 라면의 EU 수출 지원 △인도네시아의 에틸렌옥사이드(EO) 검사증명서 의무 제출 면제 추진 등 다양한 의견을 건의했다.

오유경 처장은 “앞으로도 식약처는 과학적인 근거와 발로 뛰는 규제외교로 K-라면을 넘어 K-푸드의 해외진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업계 건의사항은 적극 검토하고 식약처의 수출지원 효과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식품 안전을 위한 국제 협력과 적극적인 규제외교를 통해 비관세 장벽을 해소하는 등 우리 기업의 수출에 애로사항을 해결해 K-푸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약속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