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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급식 멕시코서 근로자 호응…중남미 진출 입질
K-급식 멕시코서 근로자 호응…중남미 진출 입질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4.08.2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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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레이시 산업 단지서 점심으로 김치·즉석밥·라면 등 제공
농식품부-aT ‘급식의 날’ 행사…해외 급식 시장 개척 나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는 지난 19일부터 21일 멕시코 몬테레이시 산업단지에 위치한 제조기업 2개소에서 중남미 지역 최초로 K-푸드 급식의 날을 추진해 약 3000명에 이르는 현지 근로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해외 구내식당 급식은 대규모 물량의 안정적인 수출이 지속될 수 있는 우수한 판로 중 하나다. 농식품부는 각국 현지 회사 및 학교 급식시장 개척을 위해 식자재 전문 바이어를 발굴하고 시음·시식용 우수 농식품을 전달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멕시코는 중남미 국가 중 한국 농식품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로, 매운맛에 대한 선호와 청년층 내 높은 한류 인기로 농식품 수출 확대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그중에서도 북부의 몬테레이시는 1000여 개의 글로벌 제조사가 입주해 있는 대규모 생산기지로, 한국 제조기업도 다수 진출해 있어 K-푸드 급식 확산에 적합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치, 즉석밥, 라면, 음료 등으로 구성된 K-급식을 즐기는 멕시코 현지 근로자들(제공=농식품부)
김치, 즉석밥, 라면, 음료 등으로 구성된 K-급식을 즐기는 멕시코 현지 근로자들(제공=농식품부)

K-푸드 급식의 날 행사는 해외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는 홍보활동으로 구내식당에서 동료들과 함께 한국 농식품을 접한 경험이 개별 소비자의 구매 및 정기적인 식자재 수출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선 현지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김치, 즉석밥, 라면, 음료 등을 점심식사로 제공했다.

급식을 맛본 현지 근로자들은 K-푸드가 기존 빵·소시지 위주 식단과 달라 새롭고 맛있었다고 평가했다. 급식 행사 이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참가자 429명 중 418명(97%)이 정기적인 K-푸드 급식을 희망하였고, 422명(98%)은 추후 구매의사가 있다고 응답하는 등 향후 K-푸드 급식 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K-푸드가 멕시코인 일상에 스며들 수 있도록 수도인 멕시코시티의 유동인구가 많은 버스정류장 광고 스크린에 지난 26일부터 한식이 갖는 간편함, 달콤함, 매콤함 등의 매력과 관련 대표 수출 품목 김밥, 배, 장류 등을 소개하는 홍보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2022년부터 멕시코를 중남미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멕시코 수출용 제품 개선, 현지 유통매장 판촉, 소비자 대상 체험행사 등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며 “그 결과 올해 7월 기준 대(對)멕시코 농식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3460만 달러를 달성했으며, 이러한 성과를 중남미 전체로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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