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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냉동식품 ‘선택과 집중’…품목 줄여 수익성 향상 매진
일본 냉동식품 ‘선택과 집중’…품목 줄여 수익성 향상 매진
  • 배경호 기자
  • 승인 2024.07.19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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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품질·건강 콘셉트 명확한 고부가 상품 판매 확대
영업용 소폭 증가한 3800억 엔-가정용 3990억 엔대
냉동면, 디저트, 밥·반찬 원 플레이트 제품 성장 기대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일본 냉동식품 시장이 불안정한 환율과 세계적인 수요 확대로 인한 원료 조달의 어려움, 전기료 등의 에너지 비용 상승 등으로 상품 수를 축소하고 주력 카테고리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한 가격과 편리성, 품질, 건강 등 콘셉트를 명확히 한 고부가상품의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KATI가 인용한 일본냉동식품협회 발표에 따르면, 2023년 일본 냉동식품 국내 생산액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7799억 엔으로 4년 연속 증가했다. 업무용이 6.3% 증가한 3804억 엔, 가정용이 1.6% 감소한 3996억 엔이다. 업무용은 외식업계의 회복으로 조리 부담이 적은 냉동식품 수요가 높아진 반면 가정용은 가격 인상이 수요를 낮추었다.

또한 물가상승이 계속 예상되면서 각 제조업체에서는 수익성 향상을 위한 상품 전개 및 상품 집약을 하고 있다. 특히 업무·가공용에서는 가격 어필 상품의 생산 종료 또는 부가가치 상품의 영업 강화, 상품개발로 높은 단가나 전개가 가능한 상품에 주력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냉동야채는 일본 내 원료 가격상승과 엔저로 인한 식자재 가격이 인상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토대로 시장 규모, 구성비가 대폭 증가해 시장 전체를 견인하고 있다.

수입은 전년 대비 7.8% 증가해 과거 최대 3000억 엔을 초과하였으나 수량은 약 3% 감소했다. 수량이 증가한 품목은 시금치, 완두콩 등이며 구성비가 높은 감자와 옥수수는 대폭 감소했다. 브로콜리는 남미산 가격이 높아져 중국산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다.

냉동 과일은 건강지향으로 블루베리 등이 호조세를 보이나 대부분이 수입 원재료로 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따른 산지 변경이나 엔저 현상 등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하지만 망고 등 열대 과일은 물가상승 중에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밥류나 면류를 제외한 냉동 조리품도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소비자의 절약지향에도 불구하고 고품질, 조리 시간 단축, 간편성, 한 끼 식사비 절약 등이 재인식되어 하반기에도 소비증가가 예상되나 올해 봄에 이어 가격 인상이 잇따라 발표돼 소비자의 선택이 더욱 엄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밥과 반찬이 세트로 된 원플레이트 냉동식품은 설거지가 필요 없어 남성이나 독신자의 수요로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물가상승으로 경제성이 높은 냉동 우동면의 수요가 높다. 일본에서는 가을부터 야키소바, 라면의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파스타는 가격 인상으로 소비가 주춤하였으나 맛과 품질이 회복 기반이 되고 있다. 향후 냉동면만이 가능한 간편성과 맛, 상품의 다양화로 소비자의 구매 의욕을 자극해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냉동 디저트는 업무용이 70% 이상으로 호텔 등의 뷔페 수요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인력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 간편하면서 수제감을 연출할 수 있는 냉동 디저트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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