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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제형’ 기능성 제품, 음료 신시장 개척
‘이중 제형’ 기능성 제품, 음료 신시장 개척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2.04.20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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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이달부터 편의점에 시행…섭취 억제 효과 평가 후 사업 확대
hy ‘MPRO3’ 이어 ‘발효홍삼 원기진액’ 등 다양화
풀무원다논 ‘액티비아 장·간 솔루션’으로 매출 증대

식품업계가 ‘셀프 메디케이션(Self Medication)’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건강기능식품 출시를 서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서로 다른 제형을 동시에 섭취해 효과를 높이는 ‘이중제형’의 융복합 제품이 화두로 떠올랐다. 건기식의 소분 판매와 일반 식품의 기능성 표시가 가능해지면서 서로 다른 제형의 기능성 인정 원료를 포함한 이중제형 건기식 제품이 다수 출시되고 있다.

△액상, 정제 등 서로 다른 제형을 한번에 섭취할 수 있는 ‘이중제형’ 건기식이 주목받고 있다. 음료 업계에서도 액상 형태의 일반 식품과 캡슐, 정제 형태의 건기식을  활용한 융복합 건기식 출시에 나섰다.(사진=각 사)
△액상, 정제 등 서로 다른 제형을 한번에 섭취할 수 있는 ‘이중제형’ 건기식이 주목받고 있다. 음료 업계에서도 액상 형태의 일반 식품과 캡슐, 정제 형태의 건기식을 활용한 융복합 건기식 출시에 나섰다.(사진=각 사)

특히 음료업계에선 액상차, 혼합음료, 과채주스 등 액상 형태의 일반 식품과 캡슐이나 정제 형태의 건강기능식품을 하나로 합친 제품인 ‘융복합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일찍이 국내 최초로 이중제형 기능성 음료를 내놓은 것은 hy(구 한국야쿠르트)다. 제품도 이중제형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인 ‘MPRO3’ ‘장&피부 듀얼케어 MPRO4’, 발효홍삼 제품인 ‘발효홍삼 원기진액’ 등 다양화했다.

특히 국내 최초의 이중제형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인 ‘장케어 프로젝트 MPRO3’는 2019년 2월 hy가 4년여 연구 끝에 선보인 제품으로, 캡슐 형태의 프로바이오틱스와 액상 형태의 프리바이오틱스를 한 병에 담았다. MPRO3는 한국야쿠르트의 유산균 3종을 혼합한 특허 유산균을 사용해 캡슐 형태로 만들었으며, 액상에는 대표적 '프리바이오틱스'인 '락추로스파우더'를 넣어 특허 캡을 적용해 프로바이오틱스와 그 증식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를 캡슐과 액상으로 동시에 섭취할 수 있다.

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와 공동연구 및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확인하며 관련 SCI급 논문을 등재했고, ‘세계소화기학회(Digestive Disease Week)’에서 세계 최초로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 섭취 후 장내 균총 변화를 밝혀 주목을 받기도 했다. 뛰어난 제품력으로 하루 평균 15만 개 이상 판매되며 출시 2년 만인 지난 2월에는 누계 1억 병 판매를 달성했다.

‘MPRO3’ 시리즈의 인기에 hy는 작년 10월에는 어린이를 위한 'MPRO3 키즈'를, 지난달엔 피부 건강에 초점을 맞춰 피부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HY7714’를 함유한 ‘장&피부 듀얼케어 MPRO4’의 출시를 이어갔다. 또 홍삼 제품 최초로 홍삼과 아연을 환과 액상 이중제형으로 담아낸 ‘발효홍삼 원기진액’을 출시하기도.

‘MPRO3’ 이전에 출시된 간건강기능식품 ‘쿠퍼스 프리미엄’도 2013년 이중제형으로 밀크씨슬과 헛나무 추출분말, 홍국과 은행잎 추출물을 담은 제품으로 작년까지 누적 판매량 9억 개, 누적 매출액 1조 8000억 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풀무원다논도 정제와 액상으로 구성된 이중제형 건강기능식품 신제품 ‘액티비아 장솔루션 골드’ ‘간솔루션 골드’ 2종을 출시하며 건강기능식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풀무원다논은 정제와 액상 모두 식약처가 기능성을 인정한 성분을 사용해 제품력을 강화했다.

풀무원다논의 ‘액티비아 장솔루션 골드’ ‘간솔루션 골드’는 3중 구조 캡으로 먹기 직전까지 안전한 보관은 물론 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제를 직접 만지거나 물을 따로 먹지 않아 간편하고, 맛있는 액상과 함께 먹을 수 있어 간편하다.

임광세 풀무원다논 대표는 올해 신년 포부에서 이중제형 제품 등의 고기능성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고수익 브랜드 중심의 성장을 통해 전체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혀 향후 이중제형 제품의 확대도 점쳐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기식과 일반식품을 하나의 제품으로 소분하고 제조할 수 있는 규제 실증특례 사업이 통과되면서 다양한 시도를 가능하게 해 건기식 시장 규모 확대에 또 하나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업계는 섭취 편의성과 기능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탄생한 이중제형 제품을 기반으로 기타 기능성 표시제품과 일반식품을 융합한 제품 출시를 위해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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