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드 규격·스마트 냉장고 등 개발…글로벌 선도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실시간식품정보확인서비스(푸드QR)의 표준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조·유통업체 및 적용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푸드QR는 식품의 표시사항, 회수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정보전달체계로, 소비자들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보다 많은 식품 정보를 알 수 있다.
이번 협약은 식약처와 식품 제조, 유통, 소비단계별 관련 업계가 서로 협력해 모든 단계에서 식품 정보를 원활히 연계하고 일상에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푸드 QR 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대상웰라이프, 롯데백화점, 아워홈, 삼성전자, LG전자 등 식품, 가전 업체들이 참여했다.
주요 내용은 △푸드QR 구축 협력·지원 △푸드QR의 글로벌 표준 바코드 규격(GS1 디지털링크) 적용·활용 관련 자문·협력 △제조·유통·판매 단계별 푸드QR 도입 협력·지원 △스마트 냉장고 등 푸드QR 활용 생활가전 제품·기능 개발 및 아이디어 발굴이다.
아워홈은 식품 제조 및 물류 노하우와 디지털 식품안전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푸드 QR 도입에 필요한 기술 및 정보 공유에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5월 ‘식품산업 통합 디지털클러스터 시스템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만큼 소비기한, 원산지, 영양성분 등 식품 관련 정보는 물론 식중독, 상품 회수 등 식품안전정보의 디지털 전환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석민 아워홈 경영지원본부장은 “아워홈이 보유한 디지털 전환 역량을 십분 발휘해 국내 디지털 식품 정보 체계를 향상시키고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상웰라이프는 QR 바코드 스캔으로 제품 정보부터 소비기한, 식품이력추적관리번호까지 손쉽게 확인 가능한 이력추적형 푸드QR을 균형영양식 브랜드 ‘뉴케어’ 등의 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2차원 바코드인 데이터 매트릭스(GS1 DataMatrix)를 활용해 제품의 이력추적과 품질관리에 주력한 대상웰라이프는 푸드QR을 활용해 원재료, 영양성분 등의 표시정보와 함께 안전정보를 포함한 다양한 정보를 담아낼 수 있는 만큼 체계적인 영양 설계 노하우를 담은 뉴케어의 우수성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활가전 제조업체인 삼성전자 양혜순 부사장과 LG전자 정기현 부사장은 푸드QR을 지능형 생활가전 제품과 결합하면 가정 내에서 식품안전관리가 가능한 새로운 제품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스마트홈 공간 경험으로 확장된 새로운 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처 역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식품 제조·판매 단계에 푸드QR 도입 시 발생하는 투자 비용, 현장 문제점 등도 사전에 파악해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업계와 다양한 소통·협업으로 식품 안전관리체계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번 푸드QR 사업이 국민에게 올바른 정보를 편리하게 제공해 건강한 일상을 지키는 우수한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며 “업계는 우리의 디지털 식품안전관리 기술이 미래 글로벌 식품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