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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섭취, 태아 뇌 발달부터 생애 전주기에 효과적
콩 섭취, 태아 뇌 발달부터 생애 전주기에 효과적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4.07.05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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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체중 출생 개선하고 학습 능력 향상에 도움
불안 저하·폐경기 증상 보호 등 삶의 질에 기여

콩 섭취가 태아의 뇌 발달과 청소년기 학습능력 향상, 성인 신체 기능 개선 등 모든 생애주기에 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식품과학회 대두가공이용분과는 지난 3일 대구 엑스코에서 ‘모든 생애주기에 대한 콩의 건강상 이점’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서는 다양한 병리적 증상에 대한 콩의 건강상 이점을 입증한 연구들이 소개됐다.

한국식품과학회 대두가공이용분과 심포지엄 (사진=정식품)
한국식품과학회 대두가공이용분과 심포지엄 (사진=정식품)

미국 브라운대학교 Suzanne de la Monte 교수는 임신 중 알코올에 노출된 경우 콩 단백질 섭취가 태아의 저체중 출생(LBW) 및 태아알코올스펙트럼장애(FASD)와 같은 병리적 현상을 개선하고 출생 후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발표했다. 태아의 자궁내 성장지연, 저체중 출생, 태아알코올스펙트럼장애와 같은 현상은 태반 형성 이상과 관련이 있으며 이는 여러 신호전달경로에 의해 조절될 수 있다.

연구팀이 콩 단백질 또는 카제인과 함께 에탄올을 급여한 어미 쥐에게서 태어난 자손 쥐의 성장 발달 및 학습 능력을 평가한 결과 콩 단백질의 섭취는 △태아의 성장 증가 △태아손실 감소 △인슐린·인슐린유사성장인자 신호 증가를 통한 태반 형성 강화 △청소년기 뇌 용량 증가 및 공간 학습능력 향상, 기억력 개선 등의 효과를 나타냈다. 이러한 효과는 카제인을 섭취한 그룹 대비 높았으며 임신 중 에탄올을 섭취하지 않은 건강한 모체에게서 태어난 자손 쥐에게도 유사한 경향을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Suzanne de la Monte 교수는 임신 중 콩의 섭취는 태아의 성장 발달에 다양한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학교 김유경 교수는 콩, 견과류 등 식물성 단백질 섭취가 신체 기능, 불안 및 우울 등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발표했다.

건강 관련 삶의 질(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HRQoL)은 집단의 건강을 측정하고 평가하는 지표로 개인의 건강상태 및 신체, 정서적인 기능을 점수화하여 나타냄으로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과 예방 요인을 판단할 수 있다.

연구팀이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7956명(남성 3434명, 여성 4522명)의 참가자를 선별하여 건강 관련 삶의 질 지수를 평가한 결과, 식물성단백질 섭취가 높은 그룹일수록 △남성과 여성 모두 삶의 질이 높은 결과를 나타났으며 식물성단백질 섭취량 하위 25% 그룹 대비 상위 25% 그룹의 △일상 생활 △신체 기능 △우울 및 불안 경험률이 34~47% 수준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김유경 교수는 적절한 식물성단백질의 섭취가 한국인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은 세종대학교 임태규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콩의 뇌 발달 촉진 효과(미국 브라운대학교 Suzanne de la Monte 교수) △식물성 단백질이 삶의 질과 근육건강에 미치는 영향 (고려대학교 김유경 교수) △발효 대두의 폐경기 증상 보호 효과(호서대학교 박선민 교수)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의 콩 식품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미국 대두영양협회 Mark Messina 박사) △지구건강식단과 사망 및 인지장애 위험과의 연관성(싱가포르 싱가포르국립대학교 Woon-Puay Koh 교수) 순으로 세션 발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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