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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사내 스타트업 ‘엔스타트’ 통해 신성장동력 발굴
농심, 사내 스타트업 ‘엔스타트’ 통해 신성장동력 발굴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4.07.09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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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 ‘반려다움’ 브랜드로 반려견 영양제 3종 개발
관절·눈·장 건강 제품…하반기 반려묘 영양제 추가
막걸리 ‘꿀꽈배기맛주’ 제조…편의점 CU 통해 판매
중소 양조장·페트병 제조업체와 상생…사회 공헌

농심이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신사업 가능성을 빠르게 테스트하고, 사업형 인재와 창의적 조직문화 육성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사내 스타트업 ‘엔스타트(N-Start) 프로그램’에서 신사업의 해법을 찾고 있는 주목을 끌고 있다.

농심은 ‘반려견 영양제’ 3종과 막걸리 ‘꿀꽈배기맛주’를 개발했다. 모두 ‘엔스타트’ 4기에서 개발한 제품이다.

농심 엔스타트는 직원 누구나 농심이 보유한 내부역량을 활용해 신사업을 제안하고 리더가 되어 직접 추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4기로 선정된 총 6명의 직원들이 ‘반려동물 영양제’와 ‘전통주’를 테마로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농심이 지난 8일 출시한 반려견 영양제는 ‘반려다움’ 브랜드로 각각 반려견의 관절, 눈,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반려다움 조인트 서포트’ ‘반려다움 클리어 아이즈’ ‘반려다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으로 구성됐다. 하반기에는 반려묘 대상 영양제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농심 ‘반려다움’은 식약처의 인정을 받은 기능성 원료를 사용해 효능을 극대화하고, 각 제품마다 성분과 함량을 투명하게 표시해 신뢰성을 높인 것이 차별점이다. 여기에 식품회사로서 장기간 축적해 온 기술력을 더해 반려동물 기호에 맞는 풍미를 담아 쉽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반려동물 건기식 추진팀’은 지난 2018년 엔스타트 1기로 시작, 현재 정식 사업부서로 편성된 ‘기능식품사업팀’에 뿌리를 두고 있다. 농심 건기식 ‘라이필’ 브랜드 개발과 영업을 담당했던 팀원 2명이 주축이 돼 미래 성장성이 높은 반려동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동안 농심이 축적해 온 건기식 기술력을 활용, 반려동물에 최적화된 영양제를 설계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농심 반려동물 건기식 추진팀 리더 정동석 선임은 “반려다움은 고품질 기능성 원료를 사용하고, 전성분을 투명하게 공개해 반려동물을 둔 소비자들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라며 “농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반려동물 대상 기능성 소재 B2B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10일에는 편의점 CU를 통해 ‘꿀꽈배기맛주’를 출시한다. 막걸리 양조장 ‘조은술세종’과 협업해 개발한 제품이다.

‘꿀꽈배기맛주’는 국산 쌀과 꿀을 활용하고, 중소 양조장 및 페트병제조업체와의 상생을 강화하는 사회공헌의 의미가 크다. 실제 ‘꿀꽈배기맛주’는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상생컨소시엄 기획사업’에 참여, 최종평가에서 1등을 받은 아이디어다. 상생컨소시엄은 중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사업기회를 마련하는 것으로, 농심은 전통주 활성화를 위해 꿀꽈배기의 IP(지적재산권)을 공유하기로 했다.

전통주 추진팀 리더 정진영 주임은 “앞으로도 농심 브랜드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으로 젊은 세대에게 우수한 우리 전통주를 알리고, 국산 쌀 소비 활성화와 지역사회 상생을 함께 실천할 계획”이라며 “전통주를 보다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전통주 하이볼 브랜드 런칭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 관계자는 “회사의 장기 경쟁력은 직원들의 능동성에서 나온다”며 “엔스타트를 통해 도전과 혁신을 장려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고,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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