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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하기보다 기분”…헬시플레저 음주 문화 정착
“취하기보다 기분”…헬시플레저 음주 문화 정착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4.07.09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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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슈거·무알코올 맥주 10명 중 7명 마셔 본 경험
인기 주류로 ‘하이볼’ 25%…음주 장소 집-식당-술집 순
롯데멤버스 주류 소비 설문

국내 음주 문화에도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취하지 않고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만 마시고 제로슈거, 무알코올 제품을 찾고 주류 브랜드와 관련된 팝업스토어를 직접 찾아다니며 자신에게 맞는 술을 찾기 위해 다양한 주종의 술을 찾는 젊은 세대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롯데멤버스)
(자료=롯데멤버스)

롯데멤버스(대표 김혜주)가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주류 소비 트렌드 설문조사 결과를 담은 ‘요즘, 우리는’ 리포트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4명은 술에 대한 관심이 전년 대비 증가하였고 절반 이상이 새로 나온 술이나 인기 있는 술에 관심을 보였다. 또한 20~30대를 중심으로 자신에게 맞는 술을 찾기 위해 다양한 주종의 술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장소는 집(46.8%), 식당(23.6%), 술집(18.2%)로 나타났는데 코로나 이전 집(40.2%), 식당(23.9%), 술집(31.0%)과 비교하면 집에서도 술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 성향은 ‘취하려고 마신다’는 응답(36.4%)보다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만 마신다’는 응답(77.4%)이 높게 나타나 이제 술을 취하도록 마시는 분위기는 점차 없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주류 설문에는 ‘하이볼’을 가장 많이 응답(25.6%)했고, 실제 롯데멤버스 거래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하이볼의 주재료인 양주 판매량도 22년 대비 23년에는 16.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플레저(건강을 의미하는 '헬시(Healthy)'와 즐거움을 뜻하는 '플레저(Pleasure)'의 합성어)’ 확산으로 10명 중 7명은 제로슈거(기존 소주에 넣던 과당 대신 대체 감미료를 첨가하여 설탕을 넣지 않은 술) 음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로슈거 소주를 마시는 이유로는 칼로리가 낮아서(40.4%), 건강에 도움될 것 같아서(25.9%)가 높게 나타났다.

다만 한국소비자원 결과에 따르면 일반 소주와 제로슈거 소주의 열량, 당류 차이가 크지 않다고 밝혔는데 이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절반 이상(57.2%)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사실을 인지한 후에 제로슈거 소주에 대한 구매 영향력은 다소 낮아졌다(43.2% → 36.6%).

10명 중 7명 이상이 무알콜 맥주를 마셔봤다고 답했고 롯데멤버스 거래데이터 분석 결과 판매량도 20년 대비 23년에 264.1%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 플래그십스토어가 주류 업계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10명 중 3명은 주류 팝업스토어 방문 경험이 있었고, 해당 주류 브랜드의 굿즈를 구매(36.2%), 요즘 핫플레이스(34.9%)라서 방문했다는 응답이 많았다. 오프라인 스토어를 방문한 이후에는 68.6%가 브랜드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답했고, 66.1%는 구매의향 있음으로 조사됐다.

오현진 롯데멤버스 리서치셀리더는 “이번 리서치를 통해 작년에는 믹솔로지 문화가 음주 트렌드였다면 올해는 ‘소버라이프(자신에게 맞는 술을 찾아 가볍게 즐기는 음주 생활)’ ’헬시플레저’가 새롭게 음주 문화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빠르게 변화하는 음주 문화에 대해서 롯데멤버스는 지속적으로 다룰 계획이며 내년에는 어떤 새로운 음주 문화가 트렌드가 될 지 흥미롭게 지켜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문은 5월 29일부터 6월 6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1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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