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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없는 ‘글루텐프리 식품’ 다양화
밀가루 없는 ‘글루텐프리 식품’ 다양화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4.08.22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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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빵·면 등 맛·식감 유지하면서 영양 균형…세계 시장 연간 8.1% 성장
롯데웰푸드 쌀 간식 ‘더쌀로’ 인증 획득…새우맛 추가
‘풀무원지구식단’ 두유·두부면 등 연매출 1000억 목표
샘표 ‘현미쌀소면’ 쫄깃한 식감에 소화 잘되고 포만감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능동적으로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를 추구하는 ‘헬스디깅’ 등의 트렌드가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식품업계는 밀가루를 넣지 않은 글루텐프리(gluten free) 쿠키와 빵, 면 제품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글루텐프리 시장은 연평균 8.1% 성장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밀가루 대신 쌀로 만든 케이크, 쿠키, 빵을 판매하는 카페가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는 밀가루로 만드는 쿠키나 소면, 빵의 맛과 식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단백질과 글루텐, 식이섬유, 당 함량 등에 신경 써 디저트나 면 요리 하나도 더 건강하게 즐기려는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는 밀가루를 넣지 않은 글루텐프리(gluten free) 쿠키와 빵, 면 제품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사진은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롯데웰푸드의 ‘더쌀로 사르르 고소한새우맛’, 풀무원의 ‘식물성 지구식단 Silky두유면’, 샘표 ‘현미쌀소면’, 하림의 ‘오!늘단백 프로틴 쿠키’. (사진=각 사)
업계는 밀가루를 넣지 않은 글루텐프리(gluten free) 쿠키와 빵, 면 제품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사진은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롯데웰푸드의 ‘더쌀로 사르르 고소한새우맛’, 풀무원의 ‘식물성 지구식단 Silky두유면’, 샘표 ‘현미쌀소면’, 하림의 ‘오!늘단백 프로틴 쿠키’. (사진=각 사)

샘표의 밀가루를 넣지 않은 ‘현미쌀소면’은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제품 중 하나다. 45년 넘는 샘표의 제면 노하우로 현미와 백미의 황금비율을 통해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다. 손으로 치대고 홍두깨로 미는 옛 제면 방식에서 착안한 진공 숙성 반죽법을 적용해 뚝뚝 끊어지지 않고 쫄깃하다.

‘현미쌀소면’은 밀가루로 만든 일반 소면처럼 가늘어 육수가 잘 스며들고 양념과 잘 어우러져 비빔국수나 들기름 국수 등에 활용하기 좋다. 식이섬유는 물론 단백질과 무기질 등이 풍부한 현미를 사용해 천천히 소화되고 포만감이 오래 유지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

풀무원은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을 통해 밀가루면 대신 두유면, 두부면을 포함한 건강 대체면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작년 상반기 첫선을 보인 ‘식물성 지구식단 Silky두유면’은 두유를 응고해 점성있게 만든 뒤 면으로 뽑아내는 공정을 거쳐 실제로 면과 식감이 유사하다고. 삶거나 헹굴 필요 없는 조리 간편성과 함께 75㎉의 저칼로리로 고식이섬유(6g), 고칼슘(267㎎)까지 영양균형을 맞추면서 가볍게 식단 관리할 수 있는 점 등이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풀무원은 두유면을 이용한 ‘Silky두유면 마라 순한맛’ 등 밀키트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으며 연내 다양한 두유면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풀무원은 ‘풀무원지구식단’을 연 매출 1000억 원 규모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두유면과 두부텐더 제품을 양대 플래그십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웰푸드는 작년 롯데웰푸드가 글루텐이 함유된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는 글루텐프리 쌀 간식 브랜드를 ‘더(The)쌀로’로 통합 론칭한 이후 라인업을 확대해왔다. 브랜드 첫 번째 제품으로 ‘The 쌀로 바삭한 핫칠리맛’을 선보이고, 지난 3월에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식감을 구현한 '더쌀로 사르르 고소한새우맛'을 추가로 내놓았다.

‘더쌀로’의 제품은 한국 글루텐프리 인증(KGFC) 획득으로 밀가루에 민감한 사람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영양성분이 풍부한 쌀눈이 포함된 미강을 활용한 천연유화안정제를 적용해 사르르한 식감을 구현했다고.

하림의 ‘오!늘단백 프로틴 쿠키’는 밀가루 대신 100% 국산 쌀가루를 사용한 글루텐 프리 제품이다. 초콜릿과 버터의 깊은 풍미와 쿠키의 바삭한 식감을 오롯이 즐기면서 양질의 단백질과 식이섬유도 챙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닭가슴살에서 분리·추출한 순도 높은 분리닭가슴살단백질(ICBP)과 우유단백질, 대두단백질 등 동·식물성 단백질 9g(달걀 1개 반 분량)이 들어 있으며, 식이섬유도 사과 1개 분량인 4.3g이나 들어 있다. 1봉지당 185kcal로 일반 쿠키보다 열량이 낮은 편이다. 맛은 ‘버터코코넛맛’과 ‘초코맛’ 두 가지다.

업계 관계자는 “밀가루 대신 쌀, 귀리 등을 활용한 글루텐프리 제품이 다양화되는 추세”라며 “‘제로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하림도 맛과 영양을 다 잡은 제품을 다채롭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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