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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이슈와 역사로 탐구하는 식재료 이야기
[신간] 이슈와 역사로 탐구하는 식재료 이야기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4.09.27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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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하상도 중앙대 교수

가공식품은 식량이 부족했던 과거에 수확되고 채집된 원재료를 오랫동안 저장하고, 사시사철 과일과 채소, 고기를 먹을 수 있게 해 준 과학의 발견으로, 현재는 단순 영양을 공급하던 식품의 1차적 기능을 넘어 더 맛있게, 더 안전하게, 더 건강하게 먹고자 하는 욕구 충족을 위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가공식품은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집합금지,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서 먹는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급성장했고 온라인 활성화로 세계 시장이 급격히 가까워져 수출도 급증했다. 즉석조리 식품, 신선편의 식품에 이어 ‘간편조리세트’라는 유형이 신설될 정도다.

그럼에도 여전히 일각에서는 환경과 건강을 위해 가공식품은 먹어서는 안 될 나쁜 음식으로 단정짓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에 주요 가공식품 원재료의 역사와 기원, 장단점을 소개하고 각 식재료별로 안전 이슈의 중심에 섰던 원인을 분석, 정리한 ‘이슈와 역사로 탐구하는 식재료 이야기’ 신간이 발간됐다.

저자인 하상도 중앙대 교수는 신간을 통해 인류가 가공식품 덕분에 지금까지 겨우 살아남았음에도 가공식품을 눈엣가시로 여기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하 교수는 “가공식품은 인간의 탐욕과 갈망으로 만들어졌음에도 식량이 넘쳐나다 보니 복에 겨워 ‘가공식품’을 눈엣가시로 여기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현재의 가공식품은 ESG 경영이 화두가 되면서 환경에 가장 나쁜 영향을 주는 가축으로부터 얻어 왔던 단백질을 대체하는 식품이 개발되는 등 선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특히 미래 가공식품 산업은 ‘편의성, 안전성, 기능성’으로 재편될 것이며 외식과 간편식, 기능성 식품, 다양한 포장재의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 식품산업은 아웃도어 식품의 개발과 노약자, 환자, 운동선수 등을 위한 특수용도식품의 개발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슈퍼푸드, 유기농, 알레르기, 식품첨가물, 유전자재조합작물(GMO), 영양성분 표시, 방사능오염 식품, 벤조피렌, 환경호르몬, 방사선조사, 나노식품, 동물복제, 외식산업, 푸드트럭,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스마트패키징, 기후변화, 미세먼지 등이 지속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 교수는 “가공식품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 왔고 앞으로도 함께 갈 수밖에 없다. 천연식품만으로는 인류의 굶주림을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식품과학을 공부하는 전문가들과 식품산업 관련 관계관, 기자, 식품업계 종사자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에게 음식의 고마움과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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