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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 양양에 '스마트 육상 연어 양식 단지' 조성
동원산업, 양양에 '스마트 육상 연어 양식 단지' 조성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0.08.31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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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5000평 부지에 10년간 2000억 투자
노르웨이 선진 기술 도입후 IoT 등 적용
연간 2만 톤 생산, 연매출 2000억 목표

동원산업이 강원도 양양에 연어 양식 단지를 만든다. 지난 7월 노르웨이로 부터 선진기술을 확보하면서 본격 '기르는 어업'에 첫발을 내딛는 것.

동원산업(대표이사 이명우)이 강원도 양양군에 '필(必)환경 스마트 육상 연어 양식 단지'를 조성한다. 동원산업은 강원도 양양군 3만5000평 부지에 향후 10년 간 단계적으로 약 2000억 원을 투자한다. 단지 건설은 연내 착공 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동원산업 '필환경 스마트 육상 연어 양식 단지' 조감도
△동원산업 '필환경 스마트 육상 연어 양식 단지' 조감도

동원산업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 협약식을 내달 1일 강원도청에서 진행키로 했다. 협약식에는 이명우 동원산업 대표이사,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진하 양양군수 등이 참석 예정이다.

동원산업은 이번 육상 연어 양식 단지를 필환경 '해수 순환(Flow Through System - Reuse)' 기술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공법이 함께 도입된 최첨단 시설로 건설할 예정이다.

해수 순환 기술은 동원산업이 지난 7월 노르웨이의 육상 양식 양식회사 새먼 에볼루션과 투자 협약을 통해 확보한 선진 필환경 육상 양식 기술이다. 오염된 양식장 해수를 주기적으로 전면 교체해야 하는 기존의 양식 방법과 달리, 35%의 해수만 교체하고 65%의 해수는 지속적인 순환을 통해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해 양식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교체한 35%의 해수는 여과 장치를 거쳐 오염물질을 제거한 뒤 배출돼 친환경적이다.

또 양식 단지 전체에 IoT(사물인터넷), ICT,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수온과 영양 상태 등 양식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양식장 시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제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동원산업은 육상 연어 양식 단지를 통해 연간 2만t의 연어를 생산하고 연매출 2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또 동원산업은 양식 단지에 연구개발(R&D) 센터와 연어 가공 시설도 구축해 연어의 생산부터 제조, 유통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일원화하고 연어의 품질을 직접 관리할 계획이다. 이렇게 생산된 연어 상품은 향후 양양공항을 통해 내수시장 및 글로벌 시장에 수출될 예정이다.

이번 육상 연어 양식 단지 조성은 강원도 양양군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에 수입 대체효과 2000억 원, 건설 부문 생산 유발 효과 2500억 원과 400여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불러일으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연간 수산물 생산추이. (자료=동원산업)
△전세계 연간 수산물 생산추이. (자료=동원산업)

동원산업은 육상 연어 양식 단지 조성을 통해 '잡는 어업'을 넘어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한 '기르는 어업'으로 본격 진출하게 됐다. 특히 연어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는 어종이다.

국내 연어 수입량은 2018년 기준 3만8000여t 규모로 단기간에 국내 최대 소비 어종으로 급부상했지만 지금까지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해왔다. 이에 최근 정부는 국내 연어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양식산업 발전법’을 제정해 연어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어종의 양식에 대해 대기업의 진출을 허용했다.

이명우 동원산업 대표이사는 "세계 식량자원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자체적인 국내 연어 양식단지를 설립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생산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양식단지를 향후 아시아 최대 수산 바이오 산업단지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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