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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등 술맛 나는 간식 중국서 인기몰이
아이스크림 등 술맛 나는 간식 중국서 인기몰이
  • 배경호 기자
  • 승인 2020.12.11 2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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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타이 등 첨가…알코올 자극에 새로운 맛 젊은 층 취향 저격

인기 있는 주류와 각종 식품을 크로스 오버한 ‘술 함유 간식’이 중국에서 연이어 출시되면서 시장이 뜨겁에 달아오르고 있다.

aT 상하이지사에 따르면, 2019년부터 중국에서는 술이 함유된 간식이 현저히 증가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아이스크림 제품이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예를 들면, 버블티 전문점 리우리징은 중국 전통 유명 백주 우량예를 추가한 아이스크림을 출시해 높은 매출을 달성했고, 신우종은 마오타이를 첨가한 아이스크림을 출시해 중장년층의 사랑을 받았다. 또 아이스크림 전문업체 종쉐가오는 중국 전통주 루저우라오쨔오와 ‘필림이 끊기는 아이스크림’을 출시해 나흘 만에 1600여개 팔려 20만 위안의 수입을 달성했다. 멍뉴는 복숭아맛 술 아이스크림과 카라멜맛 술 아이스크림 두 제품을 출시했는데 단가는 기존 제품 5배 가격을 넘는 16.8위안이다.

△한때 술초콜릿이 크게 유행하던 중국에서는 최근 인기있는 주류와 크로스오버한 술 함유 간식이 연일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적절한 알코올의 자극과 건강 및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젊은 층의 수요에 따라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왼쪽)은 중국 전통주 루저우라오쨔오가 든 종쉐가오의 ‘필림이 끊기는 아이스크림’과 포키가 만든 ‘바이주 맛 포키’.
△한때 술초콜릿이 크게 유행하던 중국에서는 최근 인기있는 주류와 크로스오버한 술 함유 간식이 연일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적절한 알코올의 자극과 건강 및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젊은 층의 수요에 따라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왼쪽)은 중국 전통주 루저우라오쨔오가 든 종쉐가오의 ‘필림이 끊기는 아이스크림’과 포키가 만든 ‘바이주 맛 포키’.

술을 추가한 신제품은 아이스크림에서 그치지 않는다. 일본 제과브랜드 포키는 중국 백주 쟝샤오바이를 첨가한 ‘바이주 맛 포키’를 출시했다. 또 중국 전통 추석 음식인 월병에도 백주의 그림자가 나타났는데, 전형적인 월병의 소로 사용되는 오인(五仁) 즉 다섯 가지 견과인 호두, 행인, 땅콩, 해바라기, 참깨를 백주에 담근 후 소로 만들어 월병에 사용한 것이다.

이처럼 술이 함유된 간식이 뜨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술에 대한 사랑 때문이다.

영국 학술지 ‘란셋’에 의하면 전 세계 성인당 매년 알코올 섭취량은 1990년 5.9리터에서 1997년 6.5리터까지 증가했고, 2030년에 이르러 7.6리터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중국 성인 평균 음주량은 2030년에 10리터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술에 대한 중국인들의 애정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뜨겁다.

이와 함께 술을 소비하는 젊은 층의 태도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오늘날 젊은이들은 신기하고 더욱 개성이 있는 술 소비를 선호하고 있다. 또 소량의 술을 함유한 식품과 음료는 알코올이 가져다 줄 수 있는 자극을 제공하는 동시에 건강을 추구하면서도 새로운 맛을 찾는 젊은 소비자의 수요에 맞추고 있다. 술 함유 간식과 음료의 흥행도 모두 이러한 추세의 결과로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술이 함유된 간식의 인기는, 일반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식품 브랜드에서 출시하므로 브랜드간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매출 상승의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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