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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2021 미국·일본의 유망 식품
[마켓트렌드] 2021 미국·일본의 유망 식품
  • 배경호 기자
  • 승인 2021.02.23 0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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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집밥 트렌드 지속…건강 식품·컴포트 푸드에 꽂혀
일본, 긴급사태 연장 가정 중심 소비…김치 수입 증가

올해 세계 경제는 작년보다는 다소 희망적인 전망이 우세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진정될 경우라는 전제를 달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어 언제부터 반등이 시작될지 모호하다. 작년 식품산업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선방했다. 여기에는 외식을 줄이는 대신 가정 소비가 늘면서 안전하고 장기간 저장이 가능한 가공식품과 냉동식품, 편의식품, 포장식품과 함께 건강한 먹거리를 선호하는 소비패턴의 변화가 큰 몫을 차지했다. 올 들어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긴 하지만 안정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건강과 안전, 편리성을 위주로 한 가정 중심의 식품 소비 경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팬데믹으로 인한 이러한 식품 소비 생활 변화는 지역을 불문하고 대체로 일맥상통해 주요국의 올해 식품트렌드도 공통점이 많다. 다음은 미국과 일본에서 내놓은 올해 주목해야 할 트렌드 및 유망 품목이다.


2021 미국이 주목하는 식품 트렌드


작년 미국 소비자의 식생활 변화는 집밥과 건강 유익성, 컴포트 푸드(Comfort food)로 요약된다.

코트라 LA무역관이 Statista 통계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후 집밥이 47% 증가했다. 외식 수요가 크게 준 대신 집에서 직접 음식을 해먹거나 밀키트 등 바로 요리할 수 있도록 준비된 ‘프리메이드 밀(Pre-made meals)’을 활용하는 소비자가 상당히 늘어난 것이다.

또 맛이나 가격보다 ‘건강 유익성’이 더 중요한 식품 선택 요인이 됐다. 국제식품정보위원회(이하 IFIC)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약 54%의 미국 소비자들은 자신이 섭취하는 식품과 음료의 건강 유익성에 대해 10년 전보다 더 많이 신경 쓴다고 밝혔다. 특히 면역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각종 비타민류 제품에 대한 관심 또한 급증했다.

자료: Statista, Food Insight
자료: Statista, Food Insight

‘컴포트 푸드(Comfort food)’의 소비도 증가했다. 고칼로리·고탄수화물이 특징이기도 한 컴포트 푸드는 예전부터 먹어온 익숙한 맛과 편안함을 제공하는데, 미국인의 대표적인 컴포트 푸드로는 피자·비프스튜·치킨 수프·감자튀김 등이 있다. 불안과 스트레스가 늘어난 소비자들에게 이처럼 맛이 보장된 익숙한 컴포트 푸드는 매우 편한 선택지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렇다면 올해 주목받는 식품 트렌드는 무엇일까? 미국 크로거가 발표한 2021년 식품 트렌드 전망에서는 미래식품과 컴포트 푸드, 키토테리언 식품, 글로벌 레시피, 버섯, 환경·지속가능성, 혁신 등 7가지를 꼽았다.

면역 강화 돕는 슈퍼푸드·프로바이오틱스 주목
식물기반 저탄고지 ‘키토테리언’ 식단 인기 끌 듯
전세계 다양한 요리 키트·버섯 식재료에 관심 

◇미래 대비 식품

면역 강화·소화 기관 및 뇌 건강·에너지, 스트레스 관리 등 건강한 미래를 위한 식품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견과류·엘더베리 등 슈퍼 푸드와 프로바이오틱 식품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컴포트 푸드

늘어난 스트레스와 요리에 대한 부담감을 동시에 줄여 주며, 조리하기도 편리하고 늘 친숙하게 먹던 익숙한 맛을 제공하는 컴포트 푸드는 올해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러한 품목으로는 레디메이드 리소토, 맥앤치즈, 쿠키, 아이스크림 등이 해당된다.

◇키토테리언 식품

‘저탄고지’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키토 식단이 여전히 인기를 얻는 가운데, 일반 키토 식단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식물 기반’ 식품으로 변화를 준 키토테리언 식단 또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레시피와 홈쿠킹

홈 쿠킹이 약 60% 증가한 만큼 올해도 집밥 트렌드는 지속될 전망이며, 전 세계의 다양한 요리와 레스토랑에서 즐겨 먹던 요리를 집에서도 도전해 보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다. 따라서 다양한 레시피 시도를 돕는 식품 키트가 주목받을 것으로 여겨진다.

◇버섯 마니아

항산화 물질·비타민·미네랄이 풍부할 뿐 아니라 감칠맛을 더해주는 식재료인 버섯에 대한 관심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버섯을 활용한 새롭고 다양한 식품의 등장이 기대되며, 버섯을 주재료로 한 리소토, 패티, 피자, 향신료 등에 주목하고 있다.

◇환경친화·지속가능성

환경 문제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으며, 특히 팬데믹을 겪으며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보다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식품을 선택하려는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식물 기반 및 유기농 식품, 지속가능한 식품 패키지 등이 해당된다.

◇참신한 혁신

올해에는 식품 분야에서도 최신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더욱 많이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손질 시 눈물을 유발하지 않는 양파, 매장 내에서 수경 재배된 채소, 식물 기반 코팅 기술을 통해 유통기한을 늘린 신선 식품 등 식품 영역의 참신한 혁신이 기대된다.


2021 일본 상반기 유망 식품 품목


일본 정부가 최근 3월7일까지 긴급사태를 연장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외출 자제, 영업시간 단축, 재택 근무 확대 등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정 중심의 소비가 꾸준하며, 면역력 관련 식품에 대한 관심도 여전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김치의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또 간편하고 다양한 맛을 내는 제품, 경제적인 제품 등도 소비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aT 도쿄지사가 소개한 일본식량신문의 상반기 고성장 유망 품목이다.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인해 일본에서는 여전히 가정 중심의 소비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간단하고 편리하게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쯔유나 스파이스, 가마메시 등 각종 조미료와 냉동식품이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건강지향 트렌드로 인해 김치와 두유 등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각 사)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인해 일본에서는 여전히 가정 중심의 소비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간단하고 편리하게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쯔유나 스파이스, 가마메시 등 각종 조미료와 냉동식품이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건강지향 트렌드로 인해 김치와 두유 등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각 사)

만두·피자 등 냉동 조리 식품 성장…시리얼도 호조
요리에 사용하는 두유·RTD 알코올 음료 수요 상승
집밥 조미료·쯔유 간장·양식 스파이스 등 잘 나가

◇쯔유

집밥 수요의 증가로, 하나의 조미료만으로 밥과 면, 채소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 가능한 일본식 간장 쯔유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다양한 레시피 제공과 젊은 층 개척에도 힘을 쏟고 있으며 일본 조미료 중에서는 최고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스파이스

스파이스는 간편성, 풍부한 메뉴 시리즈로 지지를 얻고 있다. 특히 가정내 조리기회가 늘면서 양식 스파이스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와사비, 생강, 마늘 등을 갈아 튜브에 넣은 스파이스의 성장도 주목받고 있는데, 주로 50g 미만의 저용량이 주류였으나 최근에는 150g 이상의 대용량 타입이 인기를 얻고 있다.

◇가마메시 조미료

조미료와 재료가 함께 들어가 있는 형태로 밥솥에 쌀과 본 조미료를 넣기만 하면 간단히 가마메시가 완성된다. 간편하지만 재료도 풍부해 반찬을 줄일 수 있다는 경제성도 어필해 2020년에는 전년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RTD 알코올음료

업무용을 중심으로 주류시장이 침체했지만 자숙기간 동안 가정내 소비와 절약지향으로 수요가 증가해 RTD 알코올음료는 큰 성장이 기대된다. 또 다양한 맛과 알코올 도수로 다양한 연령대에 폭넓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대량 구매 소비자가 늘고 있다.

◇두유

가정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두유는 건강지향 외에도 스튜, 전골 등 요리에 사용하는 빈도가 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또 장기보존이 가능해 외출을 자제하는 소비자 니즈에도 부합하는 등 올해 상반기에도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치

김치는 면역력을 키워드로 2019년부터 계속 신장하고 있으며 한국산 김치 수입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새롭게 김치를 먹는 습관이 생긴 소비자들도 있어 긴급사태 연장이 계속됨에 따라 성장세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냉동조리식품

2020년 냉동조리식품 시장은 전년대비 약 10% 확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일본식 닭튀김인 카라아게와 만두, 피자, 오코노미야끼, 다코야끼, 반찬류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도시락용 냉동조리식품은 다소 하락세를 보였다. 따라서 관련 기업들은 가정용은 물론 도시락 반찬으로도 활용 가능한 제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시리얼

시장이 축소되고 있던 시리얼은 2020년 반등에 성공해 작년 9월까지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지속했다. 이는 코로나19로 가정 소비 경향이 가속화되면서 균형있는 영양 섭취에 좋은 시리얼이 재평가받은 것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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