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300억 넘는 상위 품목 5개
헤모힘 추출물 면역 효과로 1190억
키 성장 460억-눈 건강 관련 310억대
홍삼 점유율 26.4%로 5980억 차지
헤모힘 당귀, 황기추출물, 루테인지아잔틴 등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개별로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제품이 건강기능식품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가 발표한 ‘2020년 식품산업 생산실적’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의 생산 규모는 2조 2642억 원으로 전년(1조 9464억 원) 대비 16.3%가 증가하는 등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 섭취가 대중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홍삼이 가장 높은 점유율로 26.4%(5988억 원)를 차지하고 있으나 개별인정형 원료가 전년 대비 28.9%가량 늘어나 4796억 원을 기록하며 건기식 시장의 새로운 기능성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개별인정형 원료 가운데 2020년 생산실적 기준 매출액 300억 원이 넘는 상위 5개 품목으로는 △헤모힘 당귀 등 혼합추출물(면역 개선) △헛개나무과병추출분말(간 건강) △락추로스 파우더(장 건강)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어린이 키 성장) △루테인지아잔틴 복합추출물 20%(눈 건강) 등이다.
전체 개별인정형 품목 중 18.3%를 차지한 헤모힘 당귀등 혼합추출물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29% 증가한 1195억 원을 기록했다. 면역 기능성에 대한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수출하고 있다.
알코올성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원료인 헛개나무과병추출분말은 820억 원으로 매출액 2위에 올랐으며, ‘유익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 관련 기능성을 갖춘 락추로스 파우더는 493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을 주원료로 사용한 어린이 키 성장 제품군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 속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작년 판매사들의 제품 매출액도 전년보다 25.6% 증가한 461억 원을 기록해 주목을 끈다.
실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전년 기준 약 5000억 원을 넘길 정도로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식약처가 ‘어린이 키 성장’ 관련 최초로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하고 허가한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은 일상 섭취에 부담이 없는 천연 성분을 찾아 나선 소비자들이 어린이 키 성장에 대한 효과를 봤다는 입소문을 타고 올해 특히 유관 제품군들의 라인업이 빠르게 확장됐다.
이외에도 노화로 인해 감소될 수 있는 황반색소밀도를 유지시켜 눈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으로 작년 말 식약처 재평가 원료로 선정된 루테인지아잔틴 복합추출물 20%의 제품 매출액은 319억 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기식기업의 전문성으로 가장 핵심으로 꼽는 것이 개별인정형 원료에 대한 독점권 확보 여부”라며 “개별인정형 원료는 원료 발굴부터 인체적용시험, 과학적 실험 등 검증 단계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간과 자금이 소요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건기식 분야에서 신규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