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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음료업계가 눈독 들이는 ‘수분 충전 음료’
미국 음료업계가 눈독 들이는 ‘수분 충전 음료’
  • 배경호 기자
  • 승인 2024.05.03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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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성장…대기업 참여 물 시장 점유율 경쟁
탈수 효과서 숙취 해소제로…인플루언서 홍보로 부상
코카콜라, 스포츠음료 브랜드 인수 ‘바디아머 플래쉬 I.V’로 진출
펩시코, 소비자 건강 추구 반영 ‘게토레이 워터’ 출시

기능성 음료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수분 공급 기능을 가진 음료들이 주목받으며 물과 탄산음료, 스포츠 및 에너지 음료 사이에서 강력하고 트렌디한 제품 카테고리를 구축하고 있다.

KATI에 따르면, 미국 음료시장에서는 수분 충전 음료가 최근 몇 년간 높은 수익성과 함께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프레시던스 리서치도 이 시장이 2032년까지 약 590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5.9%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기업도 새로운 음료 대안을 찾는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수분 충전 음료 시장의 성장은 탈수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음료 산업의 의도치 않은 결과다. 즉 2010년대 중반 유아 탈수증 치료에 사용되는 전해질 음료 ‘페디얼라이트(Pedialyte)의 성공이 시작이었다. 이전에는 이유식의 필수품이었지만 2010년대 숙취해소제를 찾는 대학생과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이에 해당 브랜드가 2018년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에 홍보 부스를 만들고 본격적인 홍보에 나서면서 인플루언서의 눈에 띄었다.

이를 눈여겨 본 업계도 최근 몇 년간 차별화를 위해 수분 공급에 초점을 둔 음료 브랜드를 인수하거나 개발해왔다.

대표적인 예가 코카콜라와 펩시코다. 코카콜라는 2021년 역대 최대 인수금액인 56억 달러를 들여 스포츠음료 브랜드 바디아머(BodyArmor)를 인수하고, 병 및 분말 형식으로 제공되는 수분충전 음료 ‘바디아머 플래쉬 I.V’로 해당 분야에 진출했다. 또 펩시코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브랜드 관련성을 유지하기 위한 선택으로 ‘게토레이 워터’를 최근 공식 출시했다.

이 외에도 닥터페퍼는 지난해 10월 편의점에서 에너지 음료와 함께 다양한 맛으로 구입할 수 있는 Electrolit을 판매 및 유통하기로 합의했으며, 워터드롭은 물에 첨가해 마실 수 있는 전해질 주입 큐브를 판매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과즙을 이용하거나 전통적인 단맛을 내던 기존 음료 시장에서 해당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게 된 배경엔 소비자들의 건강 추구가 큰 몫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수분 공급에 대한 필요성은 제품을 통해 해결되지만 영양적 특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달성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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