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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섭취 감소 불구 WHO 기준 1.5배
나트륨 섭취 감소 불구 WHO 기준 1.5배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4.06.04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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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 통한 당류 섭취 정체 속 기준 미달
식약처 5년간 국민 섭취량 분석

우리 국민들의 나트륨 섭취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WHO 권고기준에 비해 1.5배 높고, 당류는 WHO 권고기준보다는 낮지만 청소년 등은 권고기준을 초과 섭취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질병관리청)를 바탕으로 최근 5년(2018~2022년)간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당류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성별·연령별) 2022년 기준 1일 총열량 대비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 비율. 2022년 우리 국민이 가공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당류 섭취량(34.6g)은 하루 총열량(1809kcal)의 7.6% 수준으로, WHO 권고기준(10%)보다는 낮지만 여자 어린이(6~11세)·여자 청소년(12~18세)·여자 청년(19~29세)은 권고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제공=식약처)
(성별·연령별) 2022년 기준 1일 총열량 대비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 비율. 2022년 우리 국민이 가공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당류 섭취량(34.6g)은 하루 총열량(1809kcal)의 7.6% 수준으로, WHO 권고기준(10%)보다는 낮지만 여자 어린이(6~11세)·여자 청소년(12~18세)·여자 청년(19~29세)은 권고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제공=식약처)

분석 결과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2018년 3274mg에서 2022년 3074mg으로 200mg(약 6.1%)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WHO 권고기준(2000mg/일, 소금으로 환산시 5g)에 비해 1.5배 높은 수준이며, 남성의 경우 하루 평균 3576mg, 여성은 2573mg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음식점에서 섭취하는 나트륨의 양은 점차 감소한 반면 가정에서 배달·포장음식을 통한 나트륨 섭취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는데, 이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식품 섭취 트렌드 변화가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

일상생활에서 나트륨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장소는 가정이었는데, 이는 김치, 국·탕·찌개와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들을 주로 가정에서 섭취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식약처는 가정에서 국·탕·찌개 조리 시 소금, 젓갈 등의 사용을 줄이고 표고·다시마·멸치가루 등으로 대체하는 조리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음식점에서 배달·포장음식을 주문할 때는 양념을 따로 요청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나트륨을 적게 섭취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가구형태별 가정 내 배달·포장 음식의 나트륨 섭취량(2018~2022, 왼쪽), 가구형태별 가정 내 간편조리음식의 나트륨 섭취량(2018~2022). 지난 5년간 가정 내 배달·포장음식은 1인 가구에서 나트륨 섭취가 지속 증가했고, 가정 내 간편조리 음식(전자레인지 등 가열 등만 사용)의 나트륨 섭취량도 1인 가구가 다인 가구보다 높고 증가 경향도 뚜렷했다.(제공=식약처)
가구형태별 가정 내 배달·포장 음식의 나트륨 섭취량(2018~2022, 왼쪽), 가구형태별 가정 내 간편조리음식의 나트륨 섭취량(2018~2022). 지난 5년간 가정 내 배달·포장음식은 1인 가구에서 나트륨 섭취가 지속 증가했고, 가정 내 간편조리 음식(전자레인지 등 가열 등만 사용)의 나트륨 섭취량도 1인 가구가 다인 가구보다 높고 증가 경향도 뚜렷했다.(제공=식약처)

이와 함께 국민이 가공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당류 섭취량은 2018년 36.4g(1일 총 열량의 7.4%)에서 2022년 34.6g(1일 총 열량의 7.6%)로 5년간 비슷한 추세를 유지하며, WHO 권고기준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최근 5년간 우리 국민이 당류를 주로 많이 섭취하는 ‘음료류’ 소비가 약 30% 증가했음에도 음료류를 통한 당류의 섭취량은 증가하지 않았다. 탄산음료 대신 당류가 적은 탄산수 등을, 설탕을 섞은 믹스커피 대신 블랙커피를 많이 섭취하는 등 최근 소비 패턴 변화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단 일부 어린이·청소년 등의 집단에서 WHO 권고기준을 넘어 1일 총열량의 10% 이상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는 하루 식사(총열량)에서 빵류, 당 함량이 높은 과일·채소음료류, 탄산음료 등을 상대적으로 많이 섭취하는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식약처는 당류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간식으로 과자·빵·떡류 보다는 신선한 과일을 섭취하고, 커피를 마실 때는 설탕이나 시럽을 줄이며, 탄산음료보다는 물 또는 탄산수를 마시는 등 일상 속에서 당류 줄이기의 노력을 당부했다.

또한 식품의 영양성분 표시를 확인하는 것이 나트륨·당류 섭취량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식약처는 영양성분 및 나트륨·당류 저감 표시 대상 식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영양표시 확인 방법 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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