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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더 돋보이는 ‘아이스크림’…정서적 위안에 기능성·재미 추구
불황에 더 돋보이는 ‘아이스크림’…정서적 위안에 기능성·재미 추구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4.06.05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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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텔 트렌드 발표…영국·독일·미국 성인 90% 이상 즐기는 글로벌 애용 식품
저렴한 간식으로 포지셔닝 경제 위기에 소비자 호응
딸기·바닐라 등 전통적 맛 외에 꽃향·짭짤한 맛 주목
당분·지방 함량 높은 식품 기피…기능성 제품 10% 증가
AI 활용 좋은 재료·맞춤형 플레이버 개발 등 혁신 필요

아이스크림이 ‘컴포트 푸드(comfort food, 스트레스를 받을 때 소비자들이 정서적 건강과 웰빙을 위해 찾는 식품)’로 인식되며 글로벌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올해 글로벌 아이스크림 트렌드로 ‘기능성’과 ‘재미’를 동시에 만족시키고, ‘꽃 향 맛’ ‘짭짤한 맛’ 등 차별화된 맛이 주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텔에 따르면 2023년 7월부터 10월까지 영국 소비자 10명 중 9명이 아이스크림을 즐겼으며, 독일에서도 거의 같은 수치가 나타났다. 또 미국 성인의 94% 이상이 2023년에 아이스크림, 냉동 과자 또는 냉동 요구르트 등 냉동간식을 구매한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에게 아이스크림은 ‘컴포트 푸드’로 여전히 인기있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아이스크림 소비자 10명 중 약 9명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답해 아이스크림이 소비자들에게 ‘정서적 지원 식품’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글로벌 아이스크림 시장 신제품 출시 현황(제공=민텔)
△글로벌 아이스크림 시장 신제품 출시 현황(제공=민텔)

민텔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소비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고조된 데 이어 계속되는 경제 위기로 인해 위로가 되는 식품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아이스크림 산업은 립스틱 효과로 인한 물가 상승과 높은 인플레이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었다. 아이스크림은 저렴한 간식이라는 포지셔닝으로 경제 위기 시기에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통적으로 당분과 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을 더욱 꼼꼼히 살피는 등 소비자들의 요구도 변화하고 있다.

이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건강에 더 좋은 재료와 제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민텔은 소비자가 달콤한 간식을 찾아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리지 않도록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기능성 아이스크림 시장은 규모는 작지만 지속 성장하고 있다. 민텔의 GNPD 데이터에 따르면 기능성 아이스크림 제품 출시는 2021~2023년 사이에 10% 증가하며, 브랜드가 신제품 개발 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자리 잡았다.

또 주목해야 할 트렌드는 ‘색다른 맛’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꽃 향(floural)’ 맛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25~34세 태국 소비자의 절반이 이러한 맛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래식하지 않은 새로운 맛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민텔의 GNPD 데이터에 따르면 ‘짭짤한 맛(Savoury)’은 2021년 이후 신제품 출시가 50% 이상 증가했다. 여전히 클래식한 맛이 주를 이루며, 작년 전 세계 아이스크림 신제품에서 ‘꽃 향 맛’과 ‘짭짤한 맛’은 각각 1% 미만에 불과하지만 민텔은 향후 몇 년 동안 AI를 활용해 소비자를 위한 새롭고 맞춤화된 플레이버 경험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민텔 관계자는 “차별화된 맛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딸기, 바닐라, 초콜릿 등과 같은 클래식한 아이스크림 맛을 여전히 즐기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익숙한 맛의 편안함을 원하면서도 동시에 맛과 식감의 품질 개선을 원하고 있다. 익숙한 맛에 변화를 줘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혁신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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