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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진회 가격 협상 극적 타결…올해 원유 가격 동결에 유제품용 ℓ당 5원 인하
낙진회 가격 협상 극적 타결…올해 원유 가격 동결에 유제품용 ℓ당 5원 인하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4.07.30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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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용유 9000톤 감축-가공유 물량은 9000톤 증량

낙농업계와 유업계가 올해 우유 원유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30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진행된 낙농진흥회의 원유가격 협상에서 생산자-유업계가 물가 상황을 고려해 원유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흰 우유 같은 신선 유제품에 사용하는 음용유용 원유 가격은 현행 1리터당 1084원으로 유지한다. 또 치즈와 분유 같은 가공 유제품에 쓰는 가공유용 원유 가격은 8월 1일부터 887원에서 882원으로 더 인하해 1리터당 5원 인하한다.

생산자와 유업계의 원유가격 협상을 위한 낙농진흥회 소위원회 회의는 6월 11일을 시작으로 총 14회에 걸쳐 진행됐다. 우유 소비감소, 멸균유 수입 증가, 사료비 상승 등에 따른 농가 부채 증가 및 폐업 농가 증가 등 이해 주체 모두가 직면한 상황이 악화함에 따라 생산자는 협상 최대치인 리터당 26원 인상을 요구한 반면, 유업계는 동결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으나 가까스로 합의에 이른 것.

생산자와 유업계는 어려운 물가 상황, 음용유 소비 감소 등 산업 여건을 고려해 상생하는 차원에서 우유, 발효유 등 마시는 용도로 사용하는 음용유 가격을 동결하는 데 합의했다. 이로써 원유가격은 생산비 하락(리터당 2014년 796원→2015년 763원)에 따른 2016년 인하(리터당 18원) 이후 생산비 상승을 반영해 지속 인상됐으나 제도개편으로 생산비 상승 상황에서도 가격이 최초로 동결됐다.

또 치즈, 분유 등 가공 유제품에 사용하는 가공유 가격은 현재 리터당 887원에서 리터당 5원 인하했다. 이번에 조정된 원유가격은 8월 1일부터 적용된다.

원유가격 협상과 함께 진행된 용도별 원유의 구매량을 결정하는 협상에서는 마시는 용도의 음용유를 9000톤 줄이는 대신 가공유를 9000톤 늘려 유제품 소비구조 변화에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에 결정된 용도별 구매량은 내년 1월부터 2년간 적용된다.

한편 농식품부는 ‘낙농산업 중장기 발전 대책’을 마련,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원유 생산기반을 확보하고 자급률을 높이는 한편, 사양관리 개선 등을 통해 생산비를 안정화할 수 있도록 △저비용 원유 생산체계 구축 △유제품 생산·유통 비용 절감 △국산 유제품 수요 발굴 등 3대 핵심 전략을 추진해 국산 원유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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