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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지역별 식품·식자재 산업 적극 육성
농식품부, 지역별 식품·식자재 산업 적극 육성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6.01.18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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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업무 보고, 기업과 상생 협력 농촌경제 활성화·농식품 수출 확대

정부는 올해 농업의 6차산업화를 통한 농촌경제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해 식자재 산업과 농가 및 지역단위 가공식품산업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2016년 합동 업무보고’를 통해 안정적 원료를 바탕으로 농가단위 가공을 활성화하는 한편 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전처리 식자재 등 다양한 식품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농외소득 중심의 6차 산업을 넘어서 가공, 유통, 수출 및 관광을 연계한 지역단위 6차 산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외부자본과 인력을 활용하면서 기업 참여를 촉진하는 것과 함께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체감 성과를 높여 농촌경제 활성화 및 농식품 수출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 농가 단위 가공 활성화 지원

농식품부는 우선 농산물 종합가공센터를 작년 30개소에서 올해 44개소로 확대해 시제품 생산 및 창업보육을 지원하고, 6차산업지원센터를 통해 디자인 포장재 등에 대한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궁골식품연농조합법인의 경우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와 6차산업지원센터의 도움으로 전통 장류 포장디자인을 개선하고 갤러리아백화점에 입점한 사례가 있다.

또 창조경제혁신센터와 aT,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등 기존 6차 산업 창업지원기관(46개소)을 연계해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사업화에 필요한 코칭·멘토링과 자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령화, 1인가구 증가,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등 트렌드에 맞는 실버식품, 뷰티식 품 등 전략품목을 개발하고 글로벌 브랜드화를 위한 R&D를 추진하기 위해 5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농산물 가공 시설 대폭 늘리고 급식 등 수요처 발굴
1인 가구 증가·고령화 부응 실버 식품 등 개발 지원
중국에 김치 100만 불 - 할랄식품 11억 불 등 목표 

◇ 식자재 산업 육성

농식품부는 또 식자재산업 육성을 위해 농협(안성) 물류센터 전처리 시설에서 생산된 전처리 농산물을 삼성웰스토리(식자재), 홈플러스·경북학교급식지원센터(간편채소) 등 대규모 외식 및 단체급식 수요처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식품 분말·건조 등 식품소재 산업 육성을 위한 반가공 시설을 작년 3개소에서 10개소를 늘려 곡류 채소류 과일류 등을 미분 농축해 제조 가공업체에 공급하기로 했다.

◇ 지역단위 식품산업 육성

가공식품 원료의 국산 농산물 사용 비중을 ’17년 35%까지 높이기 위한 ‘10-10 프로젝트’도 지속 추진된다. 따라서 오는 3월까지 식품 원료농산물 정보시스템에 농산물 가공적성과 영양기능성 등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보완해 내실을 기하고, 원료 농산물의 95% 이상이 특정 국가산인 경우 가공식품 및 음식점 원산지 인증제를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특산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업과 농업계간 상생모델을 확산시켜(’15:MOU 37건→’16:62) 지역단위 식품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23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천안당의 경우 지역 45개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국산 밀과 팥을 공급받아 호두과자를 생산하는 대표 기업으로, 작년에 국산밀 560톤, 팥 50톤을 소비했다.

◇ 유통 효율화 및 수출 확대

농식품부는 또 로컬푸드 직거래 및 공영홈쇼핑 등 신유통 비중을 작년 16.2%에서 올해 18%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7월 로컬푸드 표준조례안을 제정해 학교급식으로 공급이 가능하도록 지자체별 조례 제정을 유도하고, 이동형 직거래장터(로컬푸드 트럭)를 상반기까지 10개소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외식 및 식품가공업체 등 대량 수요처와 산지간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공영홈쇼핑에 6차산업·지리적표시 제품 등 지역특화상품 전용시간대를 설정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대중국 검역장벽이 해소된 김치는 올해 100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유통기한 연장기술 개발(미래부 협업), 수출 통관기간 단축(식약처·관세청 협업) 등을 추진하고, 쌀은 대중국 수출 2000톤을 목표로 수출용 벼 재배단지에서 중국인 선호 품종을 생산해 안전·고급 이미지로 고소득층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삼계탕은 중국 미국 등 수출국별 레토르트 소포장 등 맞춤형 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유통 외식업체를 통한 판로 확대를 추진한다. 쇠고기의 경우 작년 11월 홍콩 수출검역 타결을 계기로 홍콩시장에 한우의 우수성과 인지도 제고를 위한 미디어 홍보 거래선 발굴 등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중국에 진출한 롯데마트와 CJ홈쇼핑 등 해외 유통망 입점을 통해 우리 기업의 시장 진출을 적극 도모하고, 중국 내 물류 인프라 확충을 위해 청도 물류기지와 중국 내 거점지역 공동물류센터(8개소)를 연결하는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중국 수출 유망품목(10개) 발굴 및 한식 등 한류마케팅 등을 활용한 홍보 강화와 도축·도계장 등 생산기반 및 인증지원 등을 통해 할랄식품 수출 11억 달러(’15년 대비 31% 증가)을 추진하고, 현지 기호에 맞는 제품 개발 등을 통해 일본·아세안 등 기존 주력시장 회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동안 6차산업 창업과 인증사업자 평균 매출액이 증가하는 등 전국에서 6차산업화 열기가 확산되고 있으나 현장에는 아직도 안정적 원료 공급, 상품화 역량 및 국내외 판로, 경영주체의 기술·경영능력 등에서 애로사항이 있어 이를 해소하고 6차산업을 지역단위로 확산하기 위한 과제를 구체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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