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는 식품 폐기물 감축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USDA, 에너지보호청(EPA), 식품의약국(FDA)는 식품 폐기물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연방 부처간 전략을 발표하고, 주요 연방정부, 주정부, 민간 협력주체들의 협력방안을 마련했다.
지난 4월 9일 워싱턴 EPA 본부에서 열린 ‘식품 폐기물 감축의 달’ 행사에서 소니 퍼듀 농무부 장관은 “2050년까지 세계 인구가 약 100억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식품시스템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라며 “이제는 소비자와 사업체 모두를 대상으로 식품 폐기물 감축의 필요성에 대해 교육하기 위한 행동을 취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또 앤드류 윌러 에너지보호청장은 “전략 발표를 통해 식품 폐기물을 감축하고 버려지는 초과 생산물을 전용(轉用)해 공동체를 먹여 살리고 미국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소비자 교육 개선과 식품 표시제 등 우리 식품 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주요 행동 영역을 우선순위로 설정하고 있다”라며 식품 폐기물 감축에 관한 연방 부처 전략의 6개 주요 우선순위 영역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3개 기관 및 부처간 전략인 2019-20 식품 폐기물 감축의 6개 우선순위 영역은 △기관 간 조정 강화 △소비자 교육 및 봉사 노력 증대 △식품 손실 및 폐기물 관리에 대한 조정 및 지침 개선 △식품 안전, 식품 라벨, 식품 기부에 대한 명확한 정보 제공 △공급체인 전반에서의 식품 손실 및 폐기 감축을 위한 업계와의 협력 △연방정부 시설에서의 식품 폐기물 감축 장려를 포함한다.
또한 주정부 및 현지 지도자들은 미국 내 식품 손실 및 폐기 문제 해결을 위해 연방정부 측과 새로운 협력을 개시하거나 기존 노력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서약에 서명하고, USDA, EPA, FDA는 관련 전략의 평가 및 개선을 위해 식품 폐기물 감축에 앞장서는 비정부기구(NGO)인 ReFED와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공공 및 민간 협력 주체들이 △SNS에 식품 폐기물 감축 노력 공유 및 ‘#NoWastedFood’ 해시태그 활용 △USDA, EPA, FDA의 식품 손실 및 폐기 감축 사업 및 재원 확인 △2030년까지 식품 손실 및 폐기물 50% 감축 선언 등에 동참해 식품 폐기물 감축의 달을 기념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