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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자조금 ‘K-알닭’ 베트남 공략 성공적
계란자조금 ‘K-알닭’ 베트남 공략 성공적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1.01.18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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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소비 증가하는 핵심 수출국
2명 중 1명 ‘안전 신선’ 긍정적 응답
가격 외 젊은 층 대상 홍보 전략 필요

닭백숙, 닭곰탕 등으로 즐겨먹는 국내산 알닭(산란성계육)이 베트남 현지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18일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는 작년 11월 베트남 현지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베트남 닭고기 시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계란자조금이 작년 11월 베트남 현지에서 실시한 한국산 닭고기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과반이상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자료=계란자조금)
△계란자조금이 작년 11월 베트남 현지에서 실시한 한국산 닭고기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과반이상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자료=계란자조금)

베트남은 우리나라에서 연간 생산되는 전체 알닭 생산량(약 4000만 마리)의 70%를 수입하는 국가다. ‘K-알닭’에 대한 베트남 현지인들의 느낌은 긍정적인 답변이 전체 응답자의 52%를 차지했고 주로 안전하다(27.2%), 신선하다(25%)고 답했다.

알닭은 산란능력이 떨어진 시기의 닭을 일컫는 말로 과거에는 폐계, 노계 등으로 불렸다. 고기 생산을 목적으로 기르는 육계보다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고 크기가 큰 것이 특징.

베트남의 인구는 작년 11월 기준 9800만 명으로 평균 연령은 32.5세다. 지난 2019년 2월에 베트남에서 발생한 ASF로 닭고기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우리나라 알닭의 주 수출 무대로서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특히 작년 4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150%가 증가했다.

베트남은 수입 닭고기를 엄격한 품질관리 기준으로 통제하고 있다. 주요 수입국은 미국, 한국, 네덜란드 순이다. 한국산은 주로 냉동닭과 절단육을 수입한다.

계란자조금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가 선호하는 육류는 돼지고기, 닭고기, 쇠고기 순이다. 특히 닭고기는 전체 응답자의 30.8%가 선호하고 주로 튀김(30%), 구이(28.4%), 쌀국수(19.6%) 형태로 섭취한다고 답했다.

닭고기는 주로 마트에서 구매하고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정에서의 닭고기 소비량은 전체 응답자의 50% 이상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계란자조금은 급변하는 베트남 닭고기 시장에서 ‘K-알닭’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가격 및 품질 경쟁뿐만 아니라 젊은 층을 겨냥한 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알닭’수출을 업체들에게 의존하기보다 계란자조금과 같은 공적단체가 거출규모를 확대해 한국에서 구사한 다양한 시장 확대 콘텐츠를 베트남에도 적용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계란자조금 측은 덧붙였다.

김양길 계란자조금관리위원장은“알닭은 계란과 더불어 대한민국이 자랑할 만한 축산물”이라며 “앞으로 한국 알닭이 더 멀리 퍼져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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