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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AI 발생에 달걀·계란 산지가격↑···소비자가격은 안정세
고병원성AI 발생에 달걀·계란 산지가격↑···소비자가격은 안정세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0.12.16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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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공급여력 충분...수급 동향 이상무

최근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육계와 오리의 산지 가격이 상승했고 달걀 가격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가 15일 발표한 ‘최근 계란・닭고기·오리고기 가격・수급 동향’에 따르면 AI가 처음 발생한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일시 이동 중지 등의 영향으로 육계 산지가격은 ㎏당 1천288원에서 1천362원으로 5.7%, 오리 산지가격은 1천406원에서 1천694원으로 20.5% 상승했다.

반면 달걀 산지가격은 특란 10개 기준 1천154원에서 1천144원으로 0.9% 내려갔다.

달걀의 소비자가격은 지난 1∼14일 특란 10개 기준 1천856원으로 지난해 12월보다 4.0%, 평년보다 0.9% 높았다. 동기간 닭고기는 ㎏당 5천82원으로 지난해 12월보다 0.9%, 평년보다 1.7% 낮은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최근 발생한 AI 영향으로 달걀·육계·오리의 산지 가격이 상승했지만, 소비자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자료=농림축산식품부)
△최근 발생한 AI 영향으로 달걀·육계·오리의 산지 가격이 상승했지만, 소비자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자료=농림축산식품부)

AI 첫 발생일부터 14일 까지 소비자가격은 달걀이 0.3% 오르고 닭고기는 8.0% 하락했다. 닭고기의 경우 일부 유통업체의 할인행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0시 기준 85개 농가의 가금 531만3천 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오리 88만 마리, 닭 323만 마리, 메추리 120만3천 마리다.

공급 여력도 아직 충분한 것으로 조사됐다.

닭·오리 등의 사육 마릿수가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많고, 주요 유통업체가 보유 중인 닭·오리고기 냉동재고 물량 역시 평년보다 각각 4.14%, 93.7% 증가했기 때문이다.

AI가 발생 후 살처분된 마릿수는 14일 기준으로 연간 출하 마릿수(평년)와 비교할 때 육계 0.17%, 오리 1.3%에 그쳐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I 발생 등에 따른 계란, 닭고기, 오리고기의 수급·가격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농협·생산자단체, 유통업계 등과 긴밀하게 협조해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에도 경북 구미와 전북 임실, 충남 천안 등 전국 가금류 농장 3곳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잇따르는 등 금년 들어 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16건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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