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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식물기반 식품 시장] 글로벌 브랜드 공략 본격화…식물성 단백질 11조 원 규모
[중국 식물기반 식품 시장] 글로벌 브랜드 공략 본격화…식물성 단백질 11조 원 규모
  • 배경호 기자
  • 승인 2021.10.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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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식물성 대체우유 중국 수출 규모 커…작년 5300만 불
식물성 대체육 맛·식감 미흡 불구 5년 내 1조 4000억 원 예상
글로벌 브랜드 만두 등 중국 요리와 접목되는 메뉴 개발 나서
토마토 미트·핫도그 등 인기 대체육에 소시지·육포도 호조
식물성 대체육, 불고기·간편식 가능성…현지 기업과 협력을

전 세계적으로 식물기반 식품의 인기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관련 산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높은 관심과 큰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초기 발전단계라,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브랜드들의 중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aT 상하이 지사는 최근 펴낸 ‘중국 식물기반 식품 현황 조사 및 한국 기업 진출 전략’ 보고서를 통해, 중국 시장의 동향 및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 전략 등을 제시했다. 다음에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 시장 규모 및 전망

◇식물기반 식품 시장 규모

글로벌 식물기반 식품 시장은 10여 년간 발전을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유럽에서는 개인의 건강과 다양한 식문화, 환경보호와 동물복지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식물기반 식품이 대중화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아이마크(IMARC)는 2020년 글로벌 식물기반 식품 시장 규모는 356억 달러(한화 약 41조 원)이며, 2021~2016년 연평균성장률(이하 CAGR)은 10.4%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중국 식물기반 식품 시장은 발전 초기 단계다. 하지만 건강 의식 향상과 중산층 확대, 전통 식품의 식물기반 식품 분야 경험 축적 등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유로모니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중국 식물성 단백질 시장 규모는 100억 달러(한화 약 11조 원)를 넘지 못했으나, 2025년 145억 달러(한화 약 17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지 빅데이터 분석기업 싱투의 거래 추이를 살펴보면, 2020년 상반기 온라인으로 거래된 중국 식물기반 식품 규모는 전년 대비 158% 성장한 8.7억 위안(한화 약 1,522억 원)이다. 이 가운데 식물성 대체 음료와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포함한 유제품 대용품이 전체 시장의 67.5%를 점유해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식물성 대체육은 30.5%를 차지해 2위를 차지했다.

◇품목별 시장 규모 및 전망

◯육류 대용품

유로모니터는 2020년 중국 육류 대용품 시장은 동기 대비 10.9% 상승한 748억 위안(한화 약 13조 원)을 기록했으며, 2016~2020년 CAGR은 8.5%였다고 밝혔다. 육류 대용품 시장의 성장은 육류의 수요 공급 불균형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에 따른 것으로, 두부 및 콩 제품이 중국 육류 대용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유통되는 식물성 대체육은 비교적 가격이 높고 실제 고기에 익숙한 소비자를 사로잡기엔 아직 맛과 식감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식품 가공기술의 혁신,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로 인해 향후 두부 및 콩 제품보다 식물성 대체육 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대해 듀폰 N&B는 ‘식물기반 식품 글로벌 시장 트렌드 및 소비자 동향’ 보고서에서, 중국 식물성 대체육 시장은 매년 CAGR 171%의 성장을 거듭해 2025년 80억 위안(한화 약 1.4조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전 세계 시장에 불고 있는 식물기반 식품 열풍은 중국 시장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14억 4천만 명의 방대한 인구와 막대한 소비력을 자랑하는 중국은 자본력을 갖춘 대형 식품기업의 발길을 끌어당기고 있으며, 중국 현지 스타트업도 발 빠르게 식물성 대체육 시장에 진입해 중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단적인 예로, 2019년 비욘드미트의 중국 시장 진출은 식물성 대체육 시장의 투자 붐을 일으켰으며, 2020년 한 해 동안만 전년 대비 500% 증가한 21건의 투자가 진행됐다. 또 뤼써싱치이, 유니레버, 네슬레, 카길 등의 글로벌 브랜드가 잇달아 중국 시장에 진출하며 식물성 대체육 시장이 주목받기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투자가 진행되며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2020년 이후에는 KFC, 맥도날드, 버거킹, 스타벅스, 루이싱카페이 등 대형 프랜차이즈와 커피·차음료 브랜드가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제품 수가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유제품 대용품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중국 식물성 대체 우유 시장 규모는 397억 6천만 위안(한화 약 7조 원)으로 이 가운데 콩우유가 2016~2020년 CAGR 7.1%로 빠른 성장을 거듭해 112억 4천만 위안(한화 약 2조 원)에 달한다.

중국은 오래전부터 두유와 호두 음료, 아몬드 음료, 코코넛 주스 등 식물성 대체 우유를 음용해 왔으며, 2019년 중국 소매 판매 규모는 글로벌 시장의 44%를 점해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다.

그렇지만 중국 식물성 대체 우유 시장은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이유로는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비콩류 제품이 시장에서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온 만큼 브랜드의 노후화, 연구·개발 역량 부족, 단일 제품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어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신선 우유에 대한 수요 증가도 이유로 꼽힌다. 2020년 중국 1인당 우유 소비량은 21.6kg로 2015년 대비 17.8% 증가했으나, 글로벌 평균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며 일일 권장 섭취량 300mL를 크게 밑돌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기간 우유가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알려지며 수요가 증가했다.

하지만 전망이 비관적이지는 않다. 먼저 우유에 민감한 인구가 많다. 중국 모바일 의료앱 춘위이성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중국은 3.1억 명이 유당불내증을 앓고 있으며, 3.5억 명이 우유를 마신 후 복통이나 구토 현상이 있다고 한다. 유제품 대용품 시장의 잠재적 소비자인 것이다. 또 유제품 대용품이 가지고 있는 특징인 무콜레스테롤, 무유당, 저칼로리, 저포화지방산 등은 중국 식음료 시장의 건강, 저당, 저칼로리 트렌드와 부합해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식물성 대체우유 7조 원 규모…유당불내증 인구 많아 유망
2조 원대 콩우유에 아몬드우유 등…대체 요거트에도 진출
코코넛 주스 여름철에 호황…귀리우유·호두우유도 순위권

▨ 업계 동향

◇육류 대용품

육류 대용품 시장 발전 초기 수입식품 위주로 구성되어 보급률이 낮고,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 도입으로 비용이 증가해 육류 제품보다 가격이 높아 규모화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시장 정착을 위해 글로벌 브랜드는 비용 절감을 목표로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예로, 비욘드 미트는 자싱에 공장을 설립해 올해 4월부터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네슬레도 톈진에 아시아 최초의 식물기반 식품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뤼써싱치이는 양장에 공장을 건설해 올해 내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육류 대용품 브랜드는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제품 유형과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유럽에 기반을 둔 글로벌 브랜드는 그동안 저온에서 보관 가능한 소고기 다짐육, 패티, 소시지, 완자, 치킨 너겟 제품을 주로 생산했다. 하지만 중국 시장 진출 이후 만두, 면 요리 등 중국 소비자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메뉴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일부 기업은 명절에 즐겨 먹는 쫑즈나 웨빙 등의 전통음식을 출시하고, 시장 내 지명도가 있는 외식 업체와 협력해 광동식 창펀, 창사의 처우더우푸, 쓰촨의 샤오쑤러우 등 특색 있는 지역 요리를 출시해 소비자와의 거리를 줄이고 있다.

이 외에도 저온 보관 위주의 제품에서 상온 보관이 가능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육포 등 간식 분야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스타트업 브랜드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품 유형에 차별성을 두고 있다. 신쑤스는 실제 돼지고기와 매우 흡사한 맛과 식감을 가진 식물성 대체육 삼겹살 제품을 출시했고, 구러우는 덩어리 고기를 선보여 다짐육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특히 구러우의 덩어리 고기는 실제 고기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기존 육류를 이용한 조리 방법과 같은 방식으로 사용 가능해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유제품 대용품

최근 중국 유제품 대용품 시장은 코코넛, 콩, 호두, 아몬드의 전통 원료 외에도, 귀리, 퀴노아, 밀, 쌀, 견과류 등 새로운 원료가 사용되고 있다. 또 기존에는 상온 보관 식품이 시장의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 저온 보관 식품이나 유통기한이 짧은 제품 출시하는 등 시장이 다원화되어가는 추세다. 아울러 대형 유제품 생산기업과 스타트업은 식물성 대체 우유 시장뿐 아니라 식물성 대체 요거트 분야에 진출해 콩과 코코넛을 사용한 저온, 상온 보관이 가능한 신제품을 개발·출시하고 있다.

◇달걀 대용품

달걀 대용품도 문을 두드렸으나, 높은 가격과 익숙하지 않은 식감, 조리 방법으로 인해 시장의 반응이 뜨겁지 않다.

중국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달걀 대용품은 수입식품 위주이며, 저스트의 저스트에그와 오르간의 비건이지에그가 대표적이다. 2019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저스트는 지난 1년간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량이 미미한 수준이며, 톈마오와 징동의 플래그십 스토어도 이미 문을 닫았다. 식습관과 함께 높은 가격이 주요인이다. 달걀 7~8개 분량의 저스트에그 한 병 가격은 시장 진출 초기 88위안이었으며, 최근 49위안 정도로 가격을 내렸지만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프리미엄 달걀보다 3배 이상 비싼 편이다.

▨ 인기 제품

◇육류 대용품

전자상거래 플랫폼 톈마오와 징동에서 판매 중인 식물기반 식품의 판매량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라몐숴와 산산리량, 옴니포크 제품이 눈에 띈다.

월 판매량 4천 개 이상을 기록해 매출 1위를 차지한 라몐숴의 ‘이탈리아식 토마토 미트 스파게티’는 식물성 스파게티 소스를 사용했다. 라몐숴는 중국 식물성 대체육 기업 웨이스다의 후이추이 브랜드와 협력해 웨이스다가 직접 연구·개발한 나노 근막기술을 채택했다. 이는 열에 강한 특징이 있어 소비자에게 식감이 좋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헤이미트의 B2C 브랜드 산산리량의 ‘산산 핫도그’는 올해 5월 톈마오에서 처음 선보인 식물성 상온 핫도그로, 출시 3일 만에 1만 개 이상의 제품이 판매되어 5월 톈마오 식물성 대체육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옴니포크는 2021년 4월 맥도날드가 상하이, 광저우, 선전에서 출시한 ‘즈자오허우즈자오찬러우시례’의 스팸 공급업체로 맥도날드에 납품한 제품을 온라인에서도 판매해 맥도날드 제품을 먹어본 소비자가 주동적으로 제품을 구매해 순위권에 올랐다. 그 외 치산의 소시지와 더지둬거의 육포간식도 인기를 얻고 있는 육류 대용품이다.

◇유제품 대용품

톈마오에서는 콩우유, 코코넛 주스, 귀리 우유 등 다양한 제품이 입점해 있는데, 코코넛 주스는 음료 업계의 성수기라고 할 수 있는 여름 시즌에 전통 브랜드 예수뿐 아니라 현장 제조 차음료점에 납품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페이눠의 ‘허우예루’가 큰 호응을 얻었다.

귀리 우유는 시장을 대표하고 있는 오틀리 외에도 이리가 선보인 ‘즈쉬안’ 귀리 우유가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즈쉬안은 왕홍 리자치의 라이브 커머스에 즈쉬안 광고모델 공쥔이 출연해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으나 처음 귀리 우유를 접해보는 소비자가 많아 호불호가 갈렸다.

징동에서도 콩우유의 인기가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는 코코넛 주스, 귀리 우유가 사랑을 받았다.

콩우유는 더우번더우와 웨이타나이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며, 즈쉬안의 저당 고단백질 콩우유도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귀리 우유는 시장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대중적 인지도를 넓히고 있으며, 오틀리의 매출 실적이 가장 좋았다. 또 집에서 간편히 ‘홈 카페’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식물성 단백질을 사용해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이나 채식주의자도 편히 카페라떼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바리스타용 우유로 알려진 ‘바리스타 에디션 귀리 우유’ 매출이 급증했다. 그 밖에도 예수의 코코넛 주스, 루루의 아몬드 우유, 양위안의 호두 우유 등이 순위권에 진입했다.

관심 높으나 구매 유도 한계…소포장·소셜 미디어 홍보 필요
유제품 대용품 경쟁 심해…맛·원료·효능 차별화로 경쟁력 제고

▨ 한국 식물기반 식품 진출 현황 및 수출 확대 제언

◇한국 식물기반 식품 중국 진출 현황

중국으로 수출 중인 한국 식물기반 식품의 주요 품목은 식물성 대체육, 두부 등의 육류 대용품과 식물성 대체 우유다.

수출 규모가 가장 큰 품목은 식물성 대체 우유이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원활하지 않은 국제 운송 및 물류비용 상승 등의 이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2020년 수출 규모가 전년 대비 6.6% 증가한 535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 상반기 대중 수출 규모도 404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6% 증가했다.

또 식물성 대체육의 2020년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10.0% 성장한 18만 3천 달러다. 글로벌 시장과 비교하면 한국 대체육 시장은 아직 걸음마 수준지만, 지구인컴퍼니의 언리미트는 홍콩을 통해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수출 확대 제언

○육류 대용품

중국 식물기반 식품 업계는 소비자들의 건강 의식 강화와 라이프 스타일 변화로 큰 시장 잠재력을 가진 시장으로 점치고 있다.

그렇지만 몇 가지 직면한 문제가 있다. 먼저 식물성 대체육에 대한 인지도는 높지만 정확한 지식이 부족하다. 또 실제 육류와 같은 맛·식감을 기대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어렵고 성분, 첨가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존재한다. 특히 실제 육류에 비해 가격이 높다.

그래서 글로벌 브랜드들은 현지화를 추구한다. 하지만 시장 기반이 없는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초기 비용이 많이 들고 리스크가 크다. 따라서 시장과 중국 소비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현지 대리상 및 기업과 협력해 진출하는 것 역시 좋은 전략 중 하나다.

또 소비자의 관심과 구매를 유도할 수 있도록 맛, 건강, 다양한 제품 등 차별화된 요소가 필요하다. 특히 맛·식감은 재구매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현지 소비자 입맛에 최적화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다행히 최근 K-푸드가 확산되면서 우리나라 불고기가 중국 소비자에게도 친근해져, 식물성 대체육을 사용한 불고기 반제품이나 상온 또는 저온에서 보관 가능한 간편식을 출시한다면 가능성이 있으리라 여겨진다.

아울러 제품 개발 시 외식, 1인식, 체중관리, 운동 전후, 캠핑 및 가정에서 편하게 세 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식품 등 다양한 환경에서 식물성 대체육 제품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이 외에도 식물성 대체육 시장에 관한 관심은 뜨거우나 소비자의 구매를 끌어내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마케팅을 통한 꾸준한 노출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시장이 형성 중인 현 단계에서 대다수 브랜드는 가격 할인 정책을 앞세우고 있으며, 이와 함께 소포장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맛보고 제품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 역시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소비자가 식물기반 식품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중요한 통로로,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제품과 브랜드에 부합하는 채널을 선정해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유제품 대용품

중국 시장에서 오랜 기간 사업을 영위해온 전통 브랜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신규 유제품 대용품 생산기업에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등 중국 유제품 대용품 시장에서 글로벌, 로컬 기업의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또 브랜드 충성도가 높지 않은 특징이 있다. 현재 중국 소비자는 다양한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맛보며 선호하는 입맛을 찾아가는 단계로 특정 원료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소비패턴이 획일화되지 않아 새로운 원료를 사용하는 제품에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신규 브랜드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제품 출시에 집중해야 하며, 유제품 대용품은 원료에 따른 맛·식감의 변화, 성분 및 효능 등에 차별성을 두어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한 예로, 현재 시장은 콩 등의 단일 단백질을 사용한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어, 건강 원료로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치아시드와 퀴노아, 대마 단백질 등을 첨가해 건강 성분과 효능을 강조하고, 풍미를 더한다면 차별성을 둘 수 있다.

또 식품첨가물을 배제하는 ‘클린 라벨’이 식품 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소비자 역시 불필요한 원료는 빼거나 최소화한 제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식품첨가물 대신 건강하고 안전한 성분의 원료를 사용해 건강 효능을 강조한다면 소비자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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