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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푸드 유럽 2021] 유바이오틱스·CBD 관련 제품 주목
[비타푸드 유럽 2021] 유바이오틱스·CBD 관련 제품 주목
  • 배경호 기자
  • 승인 2021.11.02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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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등 660여 사-1만 5000여 명 참관 성황
유바이오틱스, 확실한 포지셔닝·마케팅 필요
의료용 대마 CBD 식음료 등으로 개발
식물성 기반 식품·지속 가능성도 강조

2년 만에 열린 비타푸드 유럽 2021에서는 장건강을 위한 ‘유바이오틱스’와 정신건강을 위한 CBD 관련 제품이 크게 주목받았다. 또 식물성 기반 제품과 지속가능성도 강조되고 있다.

전시회를 참관한 코트라 취리히무역관에 따르면, 10월 5일부터 3일간 열린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로 규모가 다소 축소되고 비대면으로 각종 세미나가 웨비나로 대체되긴 했지만 661개 사가 참가하고 15,000여 명이 참관하는 등 관심은 여전했다. 특히 올해는 장건강 관련 ‘유바이오틱스’ 제품이 비타푸드 콘텐츠팀의 주요 이슈로 뽑힐 만큼 단연 화두였다.

△유럽 최대 건기식 전시회인 '비타푸드 유럽'이 2년 만에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로 규모가 다소 축소되긴 했지만 661개 사가 참가하고 15,000여 명이 참관하는 등 관심은 여전했다. (사진=비타푸드 유럽 홈페이지)
△유럽 최대 건기식 전시회인 '비타푸드 유럽'이 2년 만에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로 규모가 다소 축소되긴 했지만 661개 사가 참가하고 15,000여 명이 참관하는 등 관심은 여전했다. (사진=비타푸드 유럽 홈페이지)

유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 신바이오틱스 등을 일컫는 말로써, 위장관 내 미생물총이 최상의 균형을 이룬 상태를 가리키는 ‘유바이오시스’를 위한 물질이자 항생제의 대체제로도 언급되고 있어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흔히 말하는 ‘유산균’으로, 장내 환경을 유익균으로 바꾸는데 효과가 있는 살아있는 균을 제품화한 것이다. 프리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 역할을 하여 유익균을 활성화시켜 주는 제품이다. 이에 평소 장건강이 좋지 않아 좀 더 확실한 효과를 보고 싶은 소비자들은 보통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같이 섭취한다.

신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합친 제품으로, 따로 복용할 필요 없이 한꺼번에 섭취할 수 있도록 제조되었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가장 최신에 개발된 제품으로, 유산균 배양 건조물로 구성되어 있어 유해균을 직접 사멸하고 장 점막면역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이러한 장건강 관련 제품들은 서로 제품명이 비슷하고 관련 정보가 전문적이다 보니 일반 소비자들은 각 효능이 어떻게 되는지, 어떤 제품을 섭취해야 하는지 혼란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제조사들은 자사의 유바이오틱스 제품을 확실히 포지셔닝해 소비자 입장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특장점을 마케팅할 필요가 있다고 무역관은 언급했다.

아울러 유바이오틱스의 인기가 높아진 데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면역력 증진의 중요성이 높아진 것도 큰 몫을 하였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 초반에는 단기간 내 면역력을 ‘부스팅’ 할 수 있는 것이 마케팅 포인트가 되었다면, 이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면역력을 꾸준히 ‘관리’하는 방향으로 강조점이 옮겨졌다는 것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대면으로 개최된 웨비나에서는 장건강과 관련한 ‘유바이오틱스’ 제품과 정신 건강을 위한 CBD 관련 제품이 큰 주목을 받았다. (사진=코트라 취리히 무역관)
△비대면으로 개최된 웨비나에서는 장건강과 관련한 ‘유바이오틱스’ 제품과 정신 건강을 위한 CBD 관련 제품이 큰 주목을 받았다. (사진=코트라 취리히 무역관)

유바이오틱스와 함께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받은 것은 갈수록 수요가 높아지는 ‘정신건강’ 보조제다. 심신 안정을 위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은 자연적인 치유 방법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사프란과 같은 식물추출성분 인기가 높은데, 특히 올해는 CBD 관련 제품이 이목을 끌었다.

CBD는 대마 성분 중 하나이지만 환각 작용을 일으키지 않고 통증 감소, 염증 완화, 불안 진정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의료용 대마로 각광받고 있다. 이런 효능으로 건강보조제 뿐만 아니라 화장품, 식음료 등으로도 개발되고 있다.

또한 아직까지 유럽에서 CBD 제조 및 복용량 등 관련 규정이 완비되지 않았지만 CBD 효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많이 뒷받침되고 있기에 앞으로도 계속 눈여겨볼 만하다고 무역관은 밝혔다.

이와 함께 커지는 비건 인구를 기반으로 식물성 캡슐, 젤리 등 다양한 형태의 보조제도 활성화되고 있다. 무역관은 이에 대해 비건이라고 표기하기 위해서는 원료 자체가 식물추출성일 뿐만 아니라, 제형에도 젤라틴 등 동물성 성분이 들어가지 않도록 유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외에도 생산, 유통 등 공급망 전체에 걸쳐 ‘지속가능성’이 더욱 더 강조되고 있어, 단순히 마케팅을 위한 부풀림이 아니라 사실에 기반한 구체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특히 기업과 제품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과장하여 홍보한다면, 실제로는 친환경 경영과 거리가 있으나 녹색경영을 하는 것처럼 홍보하는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으로 오히려 악영향을 입을 수 있다고 무역관은 경고했다.

한편, 올해 전시회에서 국가관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 프랑스, 폴란드, 독일, 벨기에, 이탈리아, 헝가리 등 총 8개국이 참가했고, 프랑스가 총 38개 부스로 가장 큰 규모의 국가관을 구성했다. 19년째 참가하고 있는 한국관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와 코트라 취리히무역관이 공동으로 주관해 구성했으며 4개 사가 참여했다. 이들 국내 기업들은 프로바이오틱스 완제품 및 원료, 패치 및 ODF(구강필름형) 등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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