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조미식품 소재, 가격 경쟁력 갖춰 K-장류 선봉으로
해외 수출국 50개국으로 늘리고 100년 기업으로 전진
매일식품(대표 오상호)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익산 신공장이 29일 베일을 벗었다.
익산 신공장은 매일식품의 글로벌시장 도약을 위한 전초기지로, 간장을 비롯한 장류의 제조방법과 장류의 기능적 역할을 재해석하고, 글로벌시장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한식조미식품소재 개발과 투자를 위해 2015년부터 준비한 결실이다.
전북 익산시에 약 400억 원을 투자해 기존 장류 조미식품 제조공장을 새로 지은 익산 신공장은 2018년 12월 국가식품클러스터 단지에 8000여 평 부지를 확보, 장류 최첨단 공장을 건설해 40여 명을 신규 채용 고용 증대까지 꾀했다.
매일식품 관계자는 “글로벌시장을 겨냥해 간장베이스 조미 및 향미분말 식품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국가식품클러스터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매일식품은 익산 신공장을 앞세워 한식조미식품 소재화에 집중한다. 국내외 시장을 동시에 겨냥한 특화된 한식조미식품소재를 개발해 기술경쟁력과 동시에 가격경쟁력까지 갖춰 K-장류 세계화 선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푸드테크를 접목한 소재 개발로 글로벌시장에서도 특화된 한식조미식품 시장을 개척하고, 식물성단백질 발효와 김치 등 상용화되지 않는 분야에도 집중 연구 및 대량생산화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수출국을 기존 아시아, 유럽, 북남미, 오세아니아 등 20여 개국에서 50여 개국으로 확대하고, 수출액도 1000만 달러에서 5배 증가한 5000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상호 매일식품 대표는 “장류뿐 아니라 소스 및 조미료와 다양한 식품 등을 추가 개발해 국내는 물론 해외식품 기업과도 기술·가격 경쟁력을 갖춰 매일식품의 미래 100년을 향해 정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준공식에 참석한 정헌율 익산시장은 “매일식품이 100년 후에도 전 세계가 즐길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순천시에 본사를 둔 매일식품은 76년의 역사를 가진 장류 전문 제조기업으로, 오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특허를 보유 중이며 국내에는 약 200여 식품기업에 납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