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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종이 포장 ‘탈플라스틱’ 대안으로 부상
친환경 종이 포장 ‘탈플라스틱’ 대안으로 부상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2.10.19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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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용기 연간 8.21% 성장…내년 시장 4000억대 형성 예상
정부 사용 후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정책에 플라스틱 줄이고 종이로 전환
MZ세대 가치소비 맞춰 다양한 제품 나올 듯

식품업계의 ‘탈 플라스틱’ 전환방침이 탄력받으며, 최근 종이포장 제품들이 눈에 띄게 확산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식품용 종이 용기 시장 규모는 작년 약 3922억 원으로, 최근 5년 사이 연평균 8.2% 성장세에 있다. 내년에는 4000억 원대 규모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종이 용기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사회적 가치 반영과 친환경적인 요소를 중시하는 MZ세대의 니즈를 식품업계가 적극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회용품 사용 제한, 다회용 택배상자 보급 등 정책을 비롯해 순환경제의 중요성이 커지며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실제 정부는 지난달 순환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제품의 생산, 소비, 폐기로 이어지는 기존 ‘선형경제’에서 소비 후 재사용 및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순환경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식품업계가 플라스틱 대신 종이 포장재를 적용한 제품을 하나둘 내놓고 있다. 매년 성장 중인 식품용 종이 용기 시장은 오는 2023년 3931억 원대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사진=각사)
식품업계가 플라스틱 대신 종이 포장재를 적용한 제품을 하나둘 내놓고 있다. 매년 성장 중인 식품용 종이 용기 시장은 오는 2023년 3931억 원대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사진=각사)

식품업계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제품 생산 시 재활용이 용이한 친환경 소재는 물론 기존 플라스틱 포장재를 종이 소재로 변경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한정판 신제품 ‘설레임×엔제리너스 스위트 카페라떼’에 종이 포장재를 적용했다. 기존 비닐 포장재가 아닌 무림P&P의 ‘네오포레 플렉스’가 이용한 것인데, 이는 높은 습윤 강도와 내수성을 갖춰 저온 상태에서 장시간 보관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냉동제품 해동 시 결로가 발생해도 쉽게 찢어지지 않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또한 지난 6월부터는 설탕 대신 대체감미료를 이용한 ‘제로 후르츠 젤리’에도 종이 소재를 이용했다. 패키지 겉면에 한솔제지의 친환경 종이 소재인 프로테고가 적용돼 플라스틱, 알루미늄 소재 사용량을 줄였다.

프링글스도 지난 8월부터 프링글스 제품 포장재를 순차적으로 변경하고 있다. 먼저 프링글스 53g, 110g 제품에 이용되는 포장재 크기를 줄였다. 프링글스 53g의 경우 캔 높이가 기존 121㎜에서 105㎜로, 110g은 캔 높이를 214㎜에서 8㎜ 줄어들었다.

특히 53g 프링글스 제품은 기존 플라스팅 뚜껑을 제거해 연간 약 34톤의 플라스틱을 줄였다. 프링글스는 향후 전 제품에 100%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로 전환한다는 입장이다.

자연드림은 작년 종이팩에 담긴 ‘기픈물’을 내놓고 같은 해 7월부터 ‘NO 플라스틱 약속 100만 캠페인’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기픈물은 플라스틱, 유리 등보다 탄소배출량이 적은 종이팩이 적용된 동시에 사탕수수를 기반으로 만든 뚜껑이 적용된 해양심층수다.

플라스틱 생수병 사용을 지양하는 해당 캠페인 참여자는 약 52만 명에 달하는 한편 약 1억429만 개 플라스틱을 페트병 절감을 기록 중이다. 또 자연드림은 지난달 CJ프레시웨이와 함께 전국 33개 병원 등에 기픈물을 무상 제공하는 등 종이팩, 재활용 등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친환경 및 지속가능성이 중요해지면서 업계도 이러한 변화에 맞게 환경보호를 위해 리사이클 페트, 무라벨 제품 등 방안을 적용하고 있다”며 “특히 가치소비 트렌드가 MZ세대는 물론 전 연령층으로 확산되고 있어 식품업계 친환경 바람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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