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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식품소비행태] ‘온라인 식품 구입’ 코로나 이후에도 안 꺾인다
[2020식품소비행태] ‘온라인 식품 구입’ 코로나 이후에도 안 꺾인다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0.12.21 0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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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균 거래액 8조7800억…“모바일 지속” 95%
10명 중 8명 주1회 구입…평균 6만5000원 지출
주1회 우유-2주 1회 육류 구입…건강·편의 우선
농경연 김상효 박사 발표

국내 소비자 10명 중 8명은 주1회 이상 식료품을 구입하고, 1회 평균 6만5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 구입 시 건강과 편의성을 먼저 고려하는 비중이 늘었고, 주로 온라인을 이용하는 비율도 작년보다 4배 이상 늘었다. 특히 모바일 구매 선호도가 뚜렷해졌고 이러한 소비행태는 코로나19의 종식 후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주최로 온라인에서 열린 ‘2020 식품소비행태조사결과 발표대회’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상효 박사는 국내 만 19세 이상 만 75세 이하 식품 주 구입자 및 만 13세 이상 만 75세 이하 가구원 3990개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가정 내 식품소비행태 분석’에 대해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18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0식품소비행태 조사결과 발표대회’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상효 박사는 올해 온라인으로 신선식품을 구입한 가구가 크게 늘었고, 온라인 구입 시 배송의 정확성과 신속성, 가격, 쿠폰 등을 먼저 고려했다고 분석했다.
△18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0식품소비행태 조사결과 발표대회’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상효 박사는 올해 온라인으로 신선식품을 구입한 가구가 크게 늘었고, 온라인 구입 시 배송의 정확성과 신속성, 가격, 쿠폰 등을 먼저 고려했다고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식료품의 온·오프라인 구입 비중에서 온라인 비중이 더 높거나(31.8%) 온·오프라인 비중이 같다(30.6%)고 응답한 비율이 62.4%로 나타났다. 월 1회 이상 온라인으로 식료품을 구입하는 비율은 작년보다 7.2% 늘어난 37.9%였고 2주에 1회 구입한다는 비율은 14.2%였다. 월평균 온라인 식품거래액은 꾸준히 늘어 올 7월 기준 8조780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 식료품 구매를 선호했다. 올해 작년대비 약 10%증가한 83.2%가 주로 모바일을 이용했다. 온라인 식료품 구입 장소 선택 이유로 가격(32.9%)이 가장 크고 증가폭도 높았다. 이어 품질(20.1%), 사이트 신뢰도(17.4%) 등의 순이었다. 또 제품 구매 시 배송의 정확성과 신속성(48.9%), 가격(22.7%), 행사 및 쿠폰 증정(8.5%) 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

식품 유형과 무관하게 온라인 구입이 늘었지만, 특히 계란(5.413.1%), HMR(34.744.6%) 구매가 급증했다. 10개 이하 계란, 500ml 이하 우유 구입 비중은 수년간 증가세를 이어오다 올해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계란 한판(30개), 대용량 우유(900~1000ml) 판매로 전환됐다. 

오프라인 매출 감소…동네 슈퍼 성장-대형 마트 하락
"월1회 이상 HMR" 68%…시간부족>맛>비용절약 등
친환경 식품 구입 30%…새벽배송 非이용 19% 줄어 

김 박사는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나타난 트렌드로 분석했다.

주요 온라인 구입 채널로 G마켓, 쿠팡 등 온라인 종합쇼핑몰이 58.5%로 최근3년 연속 가장 높은 점유율을 이어갔다. 더반찬, 마켓컬리 등 온라인 식품전문몰도 1년 새 2% 이상 성장해 14.2%의 점유율을 보였다. 반면 이마트몰, 홈플러스몰 등 대형 할인점 온라인 몰은 지난해보다 8.3% 급감한 22.3%였다.

또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현재 식품 구입 장소를 계속 이용하겠다는 응답 81.5%, 온라인 식품구입을 계속 하겠다는 응답은 82.1%, 더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13%였다.

이에 반해 지난 1~8월 오프라인 식료품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12.3% 감소했다. 작년 동기간, 전년대비 15.1% 감소한 것과 비교해 예상보다 올해 오프라인 매출 감소폭이 작았지만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다.

주요 오프라인 식료품 구입 장소로 동네슈퍼마켓(35%)과 재래시장(13%)을 택한 비율은 작년보다 각각5%, 1% 성장했다. 반면 대형마트(33%)와 대기업 계열 중소마켓(16%) 비중은 작년보다 4~5% 하락했다.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식료품 구입주기와 금액을 묻는 질문에 82.4%가 주1회 이상 식품류를 구입했다. 주2~3회 이상 식료품을 구입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약5% 감소한 36%였다.

주 1회 이상 구입하는 식품은 채소(74%), 과일(68%), 우유(63.6%) 순이었고 2주에 1회 이상 구입하는 식품은 돼지고기(77.4%), 닭고기(48.2%). 쇠고기(47.4%) 순이었다. 식료품 구입 시 가장 중요하게 확인하는 요소는 영양(건강), 구입과 조리의 편의성 이었고, 즐겨 찾는 구입 장소와 그 이유에 대해 가격, 거리, 배달여부를 중시하는 비중이 올 들어 확대됐다.

월 1회 이상 HMR을 먹는다고 답한 비율은 작년보다 5.8% 늘어난 68.3%였다. HMR 섭취 이유로 조리가 귀찮아서(20.7%), 조리 시간이 부족해서(20.1%), 비용이 절약돼서(18.3%)였고, 맛있어서 HMR을 섭취한다는 비율도 19.5%에 달했다.

새벽배송 이용 주기는 월 1회보다 드물게 이용한다는 응답이 14%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2주에 1회(10.7%)였다. 반면 새벽배송을 전혀 이용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작년보다 19.6% 줄어든 54.5%였다.

친환경 식품 구입 경험은 작년보다 약 5% 늘어난 30.5%였지만, 월 1회 이상 구입한다는 비율이 5% 이상 감소해 구입 빈도가 줄었다.

건강기능식품 온라인 구입은 작년보다 0.8% 늘어난 34.5%로 조사대상 가운데 가장 낮은 성장세였다. 특히 30~50대 1인가구와 30대의 건강기능식품 구매 감소폭이 컸다.

건강기능식품 가운데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등 발효미생물 제품 구매가 작년보다 6.1% 오른 31.8%를 기록해 소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인삼·홍삼류가 4.5% 증가한 44%, 비타민 무기질이 3.3% 늘어난 59.9%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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