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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수산물 소비 2500억↑···온라인 매출이 증가세 주도
올 한해 수산물 소비 2500억↑···온라인 매출이 증가세 주도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0.12.21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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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온라인 수산물 매출 작년보다 86.7% 급증
해수부, ‘수산물 소비 촉진 지원사업’ 성과 해석
내년 할인행사-대상 확대...수산물 교육도 강화

올 한해 국내 수산물 소비가 최소 2500억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대면 식료품 소비 증가로 온라인 판매가 전년대비 2000억 원 이상 성장하는 등 온라인 쇼핑몰이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오프라인 합산 매출은 작년 대비 월 평균 1.25% 수준으로 증가했다.

21일 해양수산부 발표에 따르면 수산물을 취급하는 온라인 쇼핑몰 7곳을 기준으로 올 1월부터 11월까지 수산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7% 증가했다. 1월부터 11월까지 수산물을 구매한 전체 고객 수는 전년 대비 0.93% 감소했지만 구매 금액은 4.99% 증가해 1인당 수산물 구매 금액은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한해 시기별 온·오프라인 쇼핑몰 수산물 구매 흐름.(자료=해양수산부)
△올 한해 시기별 온·오프라인 쇼핑몰 수산물 구매 흐름.(자료=해양수산부)

1월부터 7월까지 매출 증가율(84%)에 비해 8월에서 11월까지의 매출 증가율(90.3%)이 높았다. 구매고객 수 역시 1월~7월까지 증가율(77.3%)보다 8월~11월까지의 증가율(86.3%)이 높았다. 이와 관련해 해수부는 수산물 소비촉진 지원 사업이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통계는 절대 소비자수는 감소했지만 수산물 구매 소비자의 구매 행위는 늘었다는 것으로 수산물 할인판매가 소비자 구매욕을 불렀다는 해석이다.

수산물의 산지 및 소비자가격 역시 올 하반기 들어 상대적으로 안정되고 있는 추세다.

전복·오징어·갈치 등의 경우 전년 대비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산지가격이 급락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소비량 증가를 유도해 가격하락을 일정 수준 방지하는 등 수요를 창출하는 수산물 소비촉진사업이 산지가격 안정화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수산물 소비자가격도 온라인 쇼핑몰과 마트 등에서의 자체 할인행사를 추가 진행하면서 구매가격을 전년 대비 최대 35% 이상 낮추는 등 코로나19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시킨 부분이 있다.

또 정부가 대중성어종 비축사업에 745억 원, 수산물 수매융자사업에 1263억 원 등을 투입한 영향으로 수산물 가격 변동이 상대적으로 안정화된 부분이 성장을 견인했다.

이에 해수부는 내년 수요 견인을 통한 단기 수급 안정화와 중장기 수요 창출을 수산물 수급 대책의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먼저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상반기 수산물 소비 감소 우려에 선제 대응하고, 산지-소비자 가격 변동폭을 완화하기 위해 수산물 소비촉진 사업 규모를 기존 210억 원에서 390억 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해양수산부의 내년도 수산물 주요 할인행사 계획(안).
△해양수산부의 내년도 수산물 주요 할인행사 계획(안).

할인행사 계획도 시기별로 총 8번 이상(설·봄맞이·가정의 달 특별전 등)을 실시하고 그간 할인판매를 주로 했던 기존 마트에 이어 생활협동조합과 슈퍼형 체인(SSM)까지 대상을 늘려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제로페이와 연계된 전통시장 소비촉진사업 규모도 3억 원에서 60억 원으로 늘려 전통시장을 통한 수산물 소비 확대도 유도한다.

또 공공급식을 통한 수급불균형 해소방안으로 국방부와 협의해 기존 선택급식으로 제공되던 참돔과 붕장어를 기본급식 품목으로 지정키로 했다.

가격변동 대응책으로는 정부비축 규모를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민간 수매지원 사업의 공공성도 확대한다.

정부비축 사업은 기존 설·어한기(5월)·추석 정례 방출 이외에도 가격이 ‘심각’ 수준에 이르는 품목을 수시 방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고 소비자 직판처로의 공급 비중도 5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미래 세대의 수산물 식습관 형성을 위한 교육도 강화된다. 비대면 교육 확대 분위기에 맞춰 올해 시범 진행한 어린이집 대상 영유아 비대면 수산물 체험교육 참여기관 규모 현행159개에서 300개소로 확대하고 식습관 형성기에 있는 어린이들이 수산물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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