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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2030년 1980억 불…‘K-푸드’ 가장 큰 성장
K-콘텐츠 2030년 1980억 불…‘K-푸드’ 가장 큰 성장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4.07.2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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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소비자 절반 K-드라마, K-팝 영향 한식 경험
K-푸드에 높은 관심…거대한 미개척 시장 존재
올 총잠재지출액 250억 불…‘내년 지출 늘릴 것’ 63%
동남아 소비자 2명 중 1명 ‘틱톡숍’서 K-푸드 구매
국가별 선호 메뉴 달라…재미있는 레시피 등 개발을
틱톡-칸타 ‘숏폼 시대 한류’ 백서

SNS 영상 플랫폼에 한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현재 한류가 틱톡, 유튜브 쇼츠 등 숏폼 콘텐츠의 폭발적 증가에 힘입어 콘텐츠 측면에서 글로벌한 문화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단계를 넘어 2030년 약 1980억 달러(한화 273조원)까지 성장 잠재력을 갖춘 한류 시장에서 ‘K-푸드’ 브랜드들이 해외사업 성공의 기회로 삼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 틱톡과 마케팅 데이터·분석 기업 칸타가 공동 발표한 ‘숏폼(짧은 영상) 시대의 한류’ 백서에서 K-콘텐츠 열풍에 힘 입어 한류 시장은 2030년까지 198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으며, 특히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로 ‘K-푸드’를 지목했다.

K-콘텐츠 열풍에 힘 입어 한류 시장은 2030년까지 198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으며, 특히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로 ‘K-푸드’를 지목했다. 사진은 최근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에 업로드된 K-푸드 관련 컨텐츠들.
K-콘텐츠 열풍에 힘 입어 한류 시장은 2030년까지 198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으며, 특히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로 ‘K-푸드’를 지목했다. 사진은 최근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에 업로드된 K-푸드 관련 컨텐츠들.

올해 4월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의 18~45세 소비자 20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92%가 K드라마나 K팝 때문에 한국 제품과 브랜드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고 답했으며, ‘한국 웹툰이나 드라마를 보고 한식을 경험했다’는 응답도 5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푸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백서는 소비자 5인 중 2인이 K-푸드에 관심이 있지만 구매경험이 없으며, 63%의 소비자가 내년 K-푸드에 대한 지출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바 K-푸드에 대한 높은 관심과 거대한 미개척 시장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실제 작년 틱톡 사용자 3명 중 2명이 K-푸드에 대한 지출을 늘렸으며, 특히 인도네시아의 틱톡 사용자는 틱톡 비사용자 대비 K-푸드 제품에 4배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이러한 지출 모멘텀은 앞으로도 계속돼 한국 브랜드에 상당한 기회를 선사할 것이 틱톡 측의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K-푸드의 올해 총 잠재 지출액(‘현재 지출액’과 ‘잠재 시장’의 합계)은 250억 달러로, 현재 지출액 218억 달러 규모의 시장과 141억 달러의 잠재 시장(K-푸드 카테고리를 체험했으나 아직 구매하지 않은 소비자와 구매 의사를 표시한 소비자)으로 구성된다. 국가별시장 규모는 미국에선 87억 달러로 최근 5년(2020~2024년)간 연평균 16%의 성장률을 보였고, 인도네시아(57억 달러, CAGR 12%), 베트남(42억 달러, 12%), 태국(32억 달러, 5%)의 순으로 높았다.

(자료=틱톡·칸타 ‘숏폼 시대의 한류’ 백서)
(자료=틱톡·칸타 ‘숏폼 시대의 한류’ 백서)

틱톡은 이커머스 기능을 결합한 자체 판매 채널인 틱톡숍(TikTok Shop)으로 커머스 사업 영향력을 키우는 중이다. 현재까지 미국, 영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 8개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틱톡 사용자는 한국 화장품(K-뷰티), 한국 포장 식음료(K-푸드), 한국 미디어(드라마·예능, 웹툰, 음악) 등 다양한 한류 제품·서비스에 대해 틱톡 비사용자 대비 평균 1.7배의 지출을 하고 있다.

아울러 틱톡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틱톡샵에서 ‘K-푸드’와 ‘K-뷰티’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으며, 2명 중 1명의 동남아시아 구매자가 틱톡샵에서 ‘K-푸드’를 구매했다. 또 K-푸드를 자주 구매하는 틱톡 이용자들은 K-푸드를 구매할 가능성이 1.7배 높으며, 틱톡 비사용자가 평균 2.9개의 식음료 카테고리를 구매하는 반면 틱톡 사용자는 3.7개의 K-푸드 카테고리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틱톡숍에서 많이 구매한 카테고리를 보면 국가별 관심사도 다양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냉동 만두와 소스 같은 별미를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냉동 밀키트 △소스, 국, 조미료 △디저트와 간식류 등이 구매빈도가 높은 카테고리를 점했고, 인도네시아는 다양한 밀키트와 반찬으로 한국식 상차림을 재현하고 싶어하는 니즈가 높아 △무알코올 음료 △냉동 밀키트 △김치와 각종 반찬 등을 많이 구매했다. 또 식사에 곁들일 반찬과 조미료에 관심이 많은 베트남 소비자들은 △김치와 각종 반찬 △소스, 국, 양념 키트 △디저트와 간식류의 구매가 높았으며, 태국 소비자들은 △(무알코올) 음료와 △디저트·간식류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틱톡 관계자는 “K-푸드의 가장 큰 글로벌 기회는 122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시장에 있다. 현재 브랜드들은 미국 소비자들의 K-푸드에 대한 관심과 수요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 소비자들은 먹방 외에도 다양한 K-문화를 접할 수 있는 콘텐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새로운 K-푸드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집에서 만들 수 있는 레시피, 음식 요령, 준비 팁에 대한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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